금요드라마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펜트하우스3'에서 엄기준과 김소연이 엎치락뒤치락 악역 끝판왕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충격에 빠뜨렸다.
2일 오후 방송된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 5회에선 오윤희(유진) 죽음의 전말이 그려졌다.
헤라팰리스 분수대 속 시체로 발견되기 전, 오윤희의 행방은 천서진(김소연) 딸 하은별(최예빈)을 구출하기 위해 주단태(엄기준)의 펜션에 잠입한 것이었다. 그는 겨우 하은별을 데리고 빠져나갔으나, 자동차 추격전 끝에 주단태에게 붙잡혔다.
하지만 오윤희는 절벽에 내몰린 상황에서도 차에 기절한 채 누워있는 하은별을 지키려 애썼다.
주단태는 "어차피 죽을 목숨, 왜 그렇게 용을 쓰시나. 잘 가시게, 오윤희"라고 악랄하게 말했다. 오윤희는 "개자식아"라고 소리쳤다.
이때 경찰차 사이렌 소리가 울려 퍼졌고, 주단태는 하은별이 탑승한 자동차 엑셀을 조작해 오윤희를 추락 위기로 만들고는 버려두고 도주했다.
결국 물에 빠져 사망한 오윤희. 주단태는 유동필(박호산)을 협박하며 오윤희 시체 유기를 지시했다. 그는 유동필에게 "그래서, 불쌍한 우리 (주)석경(한지현)이까지 죽인 거야? 네가 어젯밤에 잠들었던 내 별장에 석경이가 있었다. 내가 아무리 미워도 석경이를 죽이면 어떡하냐. 진실은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증거다. 그리고 이미 증거는 완벽해. 네가 내 별장에 새벽까지 있던 증거는 확보했고, 오윤희 살해 정황까지 내가 아름답게 만들어놨다. 미친 새끼는 너야. 곧 희대의 사이코패스 때문에 대한민국이 들썩이게 될 거다. 6년 전 살인사건 이후 또 살인을 저질렀다고"라고 겁박했다.
주단태는 유동필이 가족은 건드리지 말아 달라고 빌자 "난 마음이 정말 약하다니까. 날 배신한 놈을 또 믿어주다니. 하지만 명심해. 뒤통수치면 네 마누라, 네 딸년까지 다 죽는 거다"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주단태는 진분홍(안연홍)을 조종해 죽은 오윤희에게 '입시 살인마' 누명의 씌웠다. 그는 진분홍에게 "모든 게 오윤희 계략이었다고 말해. 하은별을 납치한 것도 죽이려 한 것도 모두 다 오윤희 짓이라고. 하은별을 진짜로 갖고 싶으면 무조건 오윤희를 범인으로 만들어라"라고 강요했다.
그러던 중 주단태는 이규진(봉태규)으로부터 "내가 청아아트센터 지분 산다는 거 네가 천서진한테 얘기했냐. 아니면 어떻게 천서진이 오윤희 지분을 벌써 중간에서 인터셉트(intercept) 하냐"라는 말을 들었다.
이에 그는 "오윤희가 죽은 걸 어떻게 알고? 이거 재밌게 돌아가는데"라고 독백했다.
이후 충격 반전이 공개됐다. 오윤희를 죽음에 이르게 한 진범은 주단태가 아닌 천서진이었던 것.
천서진은 주단태가 떠난 직후 하은별이 탑승한 차량을 발견했다. 주단태가 해당 차량 액셀에 돌덩이를 얹어놔 낭떠지를 향해 바퀴가 굴러가고 있는 가운데, 오윤희가 이를 온몸으로 막고 있던 순간이었다.
천서진은 곧바로 딸 하은별을 구출해냈다. 그러나 오윤희는 여전히 절벽 끝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상황.
그런 오윤희에게 "좀만 더 버텨라"라고 했던 천서진은 불현듯 과거 악연이 떠오르자 돌변했다. 그는 "오윤희, 우리 악연도 이렇게 끝이 나네. 잘 가. 애썼어. 평생 나랑 싸우느라. 하지만 결국 내가 이겼다"라고 싸늘하게 말하며 이내 오윤희를 추락해 사망하도록 손을 썼다.
천서진은 이를 회상하며 "이제야 모든 게 제자리를 찾았다. 천서진, 완벽한 네 세상이 온 걸 환영해"라고 독백해 섬뜩함을 더했다.
[사진 = SBS '펜트하우스3' 5회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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