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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9회초 2아웃의 기적을 연출한 팀 동료들 덕분에 대타로 출전할 기회를 얻었지만 결과는 번트 실패였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6)이 대타로 나섰으나 소득이 없었다.
김하성은 3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연장 10회초 대타로 출전했다.
김하성의 출전은 극적이었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김하성은 연장 10회초에야 대타로 나설 기회가 있었는데 샌디에이고가 9회초 0-3에서 3-3 동점을 이루지 않았다면 출전 기회 조차가 없었을 것이다.
샌디에이고는 9회초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중월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했고 2아웃 이후에는 주릭슨 프로파가 주자 2명을 득점하게 하는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터뜨려 3-3 동점을 이룰 수 있었다.
경기는 연장 승부치기로 향했고 샌디에이고는 10회초 무사 2루 찬스에서 김하성을 대타로 기용했다. 김하성은 초구 볼을 골랐지만 2구째 번트를 댄 것이 3루수 플라이 아웃으로 이어져 주자의 진루를 돕는데 실패했다. 팀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였지만 허무하게 날리고 말았다.
투수 타석에 대타로 나온 것이라 김하성의 임무는 거기까지였다. 1타수 무안타를 남긴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208로 떨어졌다.
결국 샌디에이고는 10회말 브래드 밀러에 끝내기 안타를 맞고 3-4 패배를 당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패배로 49승 35패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는 38승 41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대타로 나섰지만 번트 실패로 아웃됐다.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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