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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침묵하던 타선이 7회에 대폭발했다. LA 다저스가 파죽의 7연승을 질주했다.
다저스는 3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맞대결에서 10-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다저스 선발 훌리오 유리아스는 6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10승째를 수확했다.
반면 워싱턴 선발 맥스 슈어저는 6이닝 동안 투구수 100구,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1실점(1자책) 퀄리티스타트로 좋은 투구에도 불구하고 불펜의 방화로 노 디시전에 그쳤다.
선취점은 워싱턴이 뽑았다. 워싱턴은 2회 스탈링 카스트로와 얀 곰스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잡은 뒤 빅터 로블레스의 땅볼 타구에 다저스 저스틴 터너의 실책이 나오면서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다. 그리고 후속타자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보태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4회초 선두타자 터너가 슈어저의 2구째 93.7마일(약 150km)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며 1점을 만회했다. 이후 다저스 타선은 슈어저 공략에 애를 먹으며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리고 슈어저가 내려간 7회 타선이 폭발했다. 다저스는 크리스 테일러가 2루타를 치고 출루하는 등 1사 3루에서 대타 알버스 푸홀스가 적시타를 쳐 2-3으로 격차를 좁혔다. 그리고 오스틴 반스가 몸에 맞는 볼, 잭 맥캔스트리가 볼넷을 골라내며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다저스는 무키 베츠의 역전 2타점 적시 2루타에 힘입어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타기 시작한 다저스는 맥스 먼시와 크리스 테일러가 각각 2타점 적시타, A.J. 폴락이 투런홈런을 쏘아 올리며 7회에만 9점을 쓸어 담았다.
워싱턴은 8회말과 9회말 각각 1점씩을 뽑아냈지만, 승기에 영향은 없었다. 다저스는 이날 10-4로 승리하며 7연승을 질주했고, 워싱턴은 2연패에 머물렀다.
[LA 다저스 무키 베츠.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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