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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그야말로 경기를 지배했다. LA 에인절스 '괴물' 오타니 쇼헤이가 원맨쇼급 활약을 펼쳤다.
오타니는 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다티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맞대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3득점 1볼넷 1도루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277에서 0.280으로 상승했다.
오타니는 0-1로 뒤진 1회말 첫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에 그쳤다. 그리고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오타니는 볼티모어 선발 키건 에이콘의 초구 91.9마일(약 146.8km) 하이 패스트볼을 통타해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9호 홈런.
물오른 타격감은 멈추지 않았다. 오타니는 5-6으로 뒤진 4회말 1사 1루에서 바뀐 투수 딜런 테이트의 4구째 95.9마일(약 154.3km) 싱커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30호 홈런.
오타니는 이날 두 개의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통산 6번째 멀티홈런을 경기를 펼쳤다. 그리고 올 시즌 가장 먼저 30홈런 고지에 올라섰고, 홈런 부문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오타니는 6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는 1루수 땅볼을 기록했다. 그리고 9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볼넷을 얻어낸 후 도루까지 성공했다. 이후 월시의 끝내기 안타에 홈을 밟아 결승 득점을 팀에 안겼다. 에인절스는 8-7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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