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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최현 감독 대행이 지난 2일 승리한 경기를 기쁜 마음으로 돌아봤다.
롯데는 지난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시즌 5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연장전 승부 끝에 6-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연장 10회초 2사 1, 3루에서 지시완이 터뜨린 안타가 팀 승리와 직결됐고, 9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김원중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최현 감독 대행은 경기가 끝난 뒤 "올 시즌 베스트 경기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그리고 3일 인천 SSG전에 앞서 최 대행은 "어제 승리의 기쁨이 커서 그런 소감을 말했다"며 "SSG가 선취점을 뽑았지만, 우리가 야금야금 따라간 모습이 좋았다"고 전날 경기를 떠올렸다.
올해 수석 코치와 배터리 코치를 겸임하고 있는 최 대행의 눈에도 지시완의 활약이 만족스러울 수밖에 없다. 최 대행은 "어제 경기가 끝난 뒤 지시완과 이야기를 나눴다. '정말 잘해줬다'고 말했다"고 입을 열었다.
최 대행은 "항상 포수들에게 '타격은 보너스'라는 말을 자주 한다. 지시완이 결승타를 친 것도 중요하지만, 경기 후반 수비에서 블로킹을 비롯해 투수 리드를 잘해줬다"며 "포수로서 역할을 잘해준 것이 뿌듯했다"고 칭찬했다.
김원중의 2이닝 등판은 '모험'이었다. 김원중은 올 시즌 2이닝을 던진 경기는 지난 4월 14일 광주 KIA전과 수원 KT전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최 대행은 "김원중이 일주일 동안 투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기고 있는 상황이나 동점에서는 무조건 투입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원중이 9회를 마친 뒤 내려왔을 때 이용훈 코치와 의사를 물었다"며 "사실 투구수가 40구에 임박했을 때는 긴장이 됐다. 약간의 '도박'이었다. 하지만 4일 날씨를 미리 봤고, 혼자 결정한 것이 아니었다. 전반적인 부분을 고려했을 때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결정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후 래리 서튼 감독으로부터 어떤 이야기를 들었을까. 최 대행은 "서튼 감독님께서는 이길 때만 칭찬을 해주신다"고 농담하며 "구장 밖에서 내가 놓치고 파악하지 못한 것을 보고 조언을 해주시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후 롯데는 2승(2패)째를 수확했다. 고척 키움전에서 첫 승리구를 분실한 최 대행은 2승째 공은 챙겼냐는 질문에 "어제도 공이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며 "경찰에 심각하게 신고를 해야 하나 고민도 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롯데 자이언츠 최현 감독 대행.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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