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박승환 기자] SSG 랜더스가 경기 후반 강한 집중력을 바탕으로 2연패를 끊어냈다.
SSG는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2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9-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최민준이 4⅓이닝 동안 투구수 82구,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역투를 펼치며 성공적인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그리고 김태훈(1실점)-장지훈(1⅔이닝)-김택형(2이닝)-박민호(1이닝)가 팀 역전의 발판을 만들고,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김성현이 4타수 1안타 3타점으로 결승타를 기록했고, 이흥련이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 최주환이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선취점은 키움의 몫이었다. 키움은 2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이 우전 안타를 뽑아내며 물꼬를 튼 후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그리고 전병우가 SSG 선발 최민준을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0-1로 먼저 앞서 나갔다.
SSG도 균형을 맞췄다.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흥련이 키움 선발 요키시의 5구째 142km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2호 홈런.
키움은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키움은 5회말 이용규와 김혜성, 이정후가 연달아 볼넷을 골라내며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박동원이 삼진으로 침묵했지만, 송우현이 바뀐 투수 장지훈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1-3으로 격차를 벌렸다.
결국 경기를 뒤집었다. SSG는 8회 오태곤과 제이미 로맥, 최주환이 바뀐 투수 이승호를 상대로 3연속 안타를 뽑아내며 2-3으로 추격했다. 그리고 정의윤이 김성민을 상대로 희생플라이를 쳐 3-3 균형을 맞췄다.
SSG는 이후 한유섬과 김강민의 볼넷 등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고, 김성현이 역전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5-3으로 경기를 리드했다. 그리고 9회 4점을 보태며 승기에 쐐기를 박았다. SSG는 7회에 마운드에 올랐던 김택형이 8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아냈고, 9회 박민호가 등판해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SSG 김성현이 8일 오후 서울 고척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SSG-키움 경기 8회초 1사 만루에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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