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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성 "양육비? 돈 벌게 해주면…6천만원 밀렸다" ('만신포차')[종합]

시간2021-07-10 09:54:52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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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41)이 양육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0일 공개된 유튜브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 웹 예능 '만신포차'에는 김동성이 게스트로 출연, 솔직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이날 김동성은 이혼한 전처에게 딸과 아들의 양육비로 한 달에 300만 원씩을 준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는 합의이혼을 했다. 많은 분들이 판사가 300만 원을 준다고 생각한다"라며 "제가 없는 자리를 금전적으로 보상을 해주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런저런 일이 터지면서 경제적 활동이 어려워졌다고. 김동성은 "한 10개월까지 (지인들에게) 이리저리 빌리고 맞춰주다가 못 줘서 배드파더스라는 사이트에 26번째 아빠로 올라갔다. 안 주는 게 아니고 못 주고 있는 것"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동성은 "배드파더스인데 누가 저한테 아이를 맡기겠느냐. 자기 자식에게도 배드파더스인데 우리 아이는 잘 가르칠까 이런 얘기를 하시더라"라고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이어 김동성은 "원래 형님이 어머니를 모시고 사셨다. 그런데 형님이 심장, 신장이 안 좋아서 투석을 일주일에 세 번씩 하시고 장애인 판정을 받아서 직장을 다니지 못한다"라며 "지금 저랑 재혼한 친구, 그 딸, 형과 어머니까지 다 같이 살고 있다"라고 가족사를 털어놨다.

현재 "경제 상태가 어느 정도냐"라는 질문에 김동성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이혼할 때 명의대로 가져가기로 했다. 결혼할 때는 (전처가) 한국 사람이었는데 미국에 5년 있으면서 시민권으로 바꿨다"라며 "모든 대출은 제 명의로 받을 수 밖에 없었다. 다 제가 안고 갔다. 집 보증금은 아이 엄마 이름으로 되어있어서 다 가져갔다"라고 주장했다.

김동성은 작년 여름 개인회생 신청까지 한 상태라고. 그는 "어떻게든 조금씩이라도 갚으려고 변호사랑 얘기했는데 '파산해야 한다'라고 하더라"라며 그간 말하지 못한 경제적 사정을 고백했다.

김동성은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이하 '우이혼) 출연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출연 제의를 받아서 오케이를 했다. 그런데 전 부인이 거절했다. 그래서 코너 속 코너로 '우리 재혼해도 될까요?'에 출연해서 7회까지 촬영했다. 1회까지 (방송이) 나갔는데 배드파더스 회원분들이 방송국 앞에서 시위를 했다. 이러다 보니까 1회까지 밖에 나가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미리 (방송국에서) 선지급을 해주셔서 받은 돈 천만 원을 다 양육비로 줬다. 돈을 벌게 해주면 양육비는 준다"라며 당당히 말했다. 김동성은 "그런데 내가 돈 벌 수 있는 길을, 팔다리를 다 잘라놓고 양육비를 달라고 하면 나는 어디서 돈을 벌어야 하느냐"라며 답답해했다.

현재 가정의 경제권은 지금의 아내 인민정이 가지고 있다고. 김동성은 "지금 저희 집에 돌아가는 모든 돈은 현재 와이프가 하는 과일 가게에서 들어온다"라며

"지금 양육비 조정신청을 했다. 그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모르겠다"라며 "각 40만 원 씩, 80만 원으로 신청했다. 아예 안 줄 수 없으니 제 사정이 이렇다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빨리 배드파더스에서 내려오고 싶다"라며 "1년 반, 거진 2년 가까이 되다 보니까 (밀린 양육비가) 6천 정도 된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김동성은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24시간 붙어 지냈다. 친구같이 지냈는데 아들을 못 보고, 딸을 못 보는 게 가슴이 아프다"라며 "양육비를 떠나서 아이들이 저한테 온다면 언제든지 받아줄 수 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동성은 "지금 사는 집도 월세고 어머니와 형의 병원비도 있다. 마이너스 날 때가 더 많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양육비를 지급해야 배드파더스에 올라가지 않는다. 거기서 벗어나기 위해 방송이나 강연, 코치 일을 할 수 있을지"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후 김동성의 아내 인민정(39)이 등장했다. 김동성은 힘들 때 자신의 곁을 지켜준 인민정에게 아낌없이 고마움을 표했다.

영상 말미, 김동성은 "제가 어디 가서 하지 못했던 상담, 정신과 병원 가서 해야 하는 대화를 속 시원히 대화해서 편해진 것 같다"라며 "오늘은 저한테 있어서 다시 한번 김동성이 일어나서 달릴 수 있는 계기가 오늘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김동성은 지난 2004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지난 2018년 이혼하면서 양육비 미지급 등 각종 구설수에 휘말렸다. 김동성은 지난 5월 인민정과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적 부부가 됐다.

[사진 =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 영상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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