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UFC 최고의 흥행카드가 맞붙는다. 더스틴 포이리에(27-6, 미국)와 코너 맥그리거(22-5, 아일랜드)가 '마지막 전쟁'을 치른다.
1승 1패를 주고받은 '다이아몬드' 포이리에와 '악동' 맥그리거는 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UFC 264의 메인 이벤트에서 3차전을 치른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이번 UFC 264는 2만명명의 관중이 입장, 뜨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될 전망이다. 전 세계 격투기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대회는 11일 오전 7시 언더카드부터 메인카드까지 온라인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프리미엄 TV 채널 스포티비 온(SPOTV ON)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올해 1월 'UFC 슈퍼스타' 맥그리거는 포이리에와의 2차전에서 생에 첫 TKO 패를 맛봤다. 종합격투기 커리어에서 연패가 없는 맥그리거가 다시 한 번 자신의 시대를 열 수 있을까. 이번 대회에 앞서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맥그리거는 충분한 재력을 갖춰 더 이상 싸울 필요 없지만, 맥그리거는 싸우고 싶어 한다. 그는 뼛속부터 파이터다. 맥그리거는 다시 정상에 오르길 꿈꾼다. 만일 세계 1위를 잡는다면 다음은 타이틀전 일 것"이라고 전했다.
UFC 라이트급 랭킹 1위 더스틴 포이리에는 챔피언 대신 맥그리거를 선택했다. 포이리에는 2014년 UFC 179에서 맥그리거에게 1R TKO 패를 당한 바 있다. 이후 약 6년 4개월 만에 리턴 매치에서 설욕에 성공한 포이리에는 라이트급 챔피언 자리를 바라보는 대신 맥그거와의 승부를 담판 지을 맞대결을 택했다. 포이리에는 "나는 도박사다. 내 실력을 믿고 모든 것을 걸었다. 나는 아버지이자 남편이다. 내겐 우선순위가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내가 벨트를 위해 싸웠다면 이번 대결에서 1/3의 급여도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포이리에는 이번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라이트급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와의 타이틀전은 물론 금전적으로도 큰 보상을 받게 될 전망이다.
UFC PPV(페이-퍼-뷰, 시청 경기마다 요금을 지불하는 방식) 최다 판매 기록 톱5에는 맥그리거가 출전했다. 지난 맥그리거와 포이리에의 2차전은 역대 2위 PPV를 기록하며 세기의 대결로 주목받은 바 있다. 7년에 걸친 라이벌전의 종지부를 찍는 진검승부는 어떤 결말로 이어질지 궁금하다.
[포이리에-맥그리거. 사진 = 커넥티비티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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