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백용환이 하나 쳤으니 너도 보여줘."
한화 포수 백용환은 9일 인천 SSG전서 이적 후 처음으로 홈런을 때렸다. 0-0이던 3회초 선두타자로 등장, SSG 이태양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선제 솔로포를 기록했다. 한화 이적 후 첫 안타였고, 시즌 첫 홈런이기도 했다.
백용환이 홈런을 터트리자 중계방송 화면에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유독 기뻐하는 장면이 잡히기도 했다. 수베로 감독은 9일 경기에 앞서 백용환을 주 1~2회 포수로 기용하면서 최재훈을 지명타자로 기용할 수 있다고 했다. 9일 경기가 그랬다,
수베로 감독은 10일 인천 SSG전을 앞두고 "팀이 선제점을 가져왔고, 트레이드를 통해 온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니 잘 됐다는 생각에 그런 리액션이 나온 것 같다. 백용환이 온 뒤 팀에 좋은 에너지를 보여주고 있었다. 잘 되면 좋겠는데 결과가 좋게 나왔다"라고 했다.
내친 김에 수베로 감독은 최재훈에게 건넨 농담도 소개했다. "백용환이 하나 쳤으니 너도 보여줘"라고 했다. 최재훈은 진짜 보여줬다. 5회에 좌선상 1타점 2루타, 7회에 좌중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한 방이 아닌 두 방이었다.
수베로 감독은 "그 이후 공교롭게도 홈런이 나왔다"라고 했다. 생각대로 풀린 경기였다. 한화는 9-3 완승으로 3연패서 벗어났다. 최재훈과 백용환의 동시 기용이 대성공했다.
[최재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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