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최창환 기자] 삼성이 원태인의 호투를 앞세워 2연패 사슬을 끊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3위 삼성은 2연패 및 홈 3연패에서 탈출, 2위 LG 트윈스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 반면, 8위 롯데는 삼성전 2연승에 마침표를 찍었고, 7위 두산 베어스와의 승차는 4.5경기로 벌어졌다.
원태인이 5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1자책), 데뷔 첫 10승이자 올 시즌 첫 10승을 달성했다. 박해민(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은 결승홈런을 터뜨리는가 하면, 슈퍼캐치까지 선보이며 원태인의 10승을 지원했다. 호세 피렐라(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도 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은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1회말 선두타자 박해민이 박세웅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한 것. 1사 상황서 피렐라도 솔로홈런을 쏘아 올려 기세를 이어간 삼성은 1사 1, 3루 찬스서 나온 이원석의 희생플라이를 더해 1회말에 총 3득점했다.
삼성은 이후 박세웅에게서 더 이상의 득점을 만들지 못했지만, 원태인의 호투를 앞세워 리드를 이어갔다. 원태인은 1회초와 3회초를 삼자범퇴 처리하는가 하면, 2회초에는 무사 1루서 이대호의 병살타를 유도하며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
삼성은 비로 인한 그라운드 정비에 의해 112분 만에 재개된 4회초에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안타를 맞은 후 전준우의 유격수 땅볼이 나와 놓인 1사 2루 위기. 삼성은 안치홍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 2점차로 쫓겼다.
하지만 삼성은 이후 더 이상의 실점없이 경기를 치렀다. 원태인이 5이닝 1실점하며 임무를 완수한 삼성은 7회초에 중견수 박해민이 이대호의 장타성 타구를 중견수 플라이 처리, 롯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삼성은 비록 롯데 불펜을 상대로 달아나는 득점을 만들지 못했지만, 삼성 불펜 역시 롯데 타선을 꽁꽁 묶었다. 불펜이 제몫을 한 삼성은 3-1 스코어가 계속된 9회초에 오승환을 마무리투수로 투입했다. 오승환은 2사 3루서 이대호에게 1타점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1점차 리드는 지킨 끝에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따냈다.
[원태인.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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