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최창환 기자] 삼성이 원태인의 역투, 박해민의 슈퍼캐치 등을 묶어 112분 지연 이후 재개된 경기를 신승으로 장식했다.
허삼영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3위 삼성은 2연패 및 홈 3연패에서 탈출했고, 2위 LG 트윈스와의 승차는 0.5경기로 줄어들었다.
우여곡절 끝에 따낸 신승이었다. 삼성은 4회초 개시 직전 쏟아진 비로 인해 112분간 경기가 지연되는 변수를 맞았지만, 원태인이 악천후를 뚫고 5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데뷔 첫 10승을 달성한 원태인은 다승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박해민(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박해민은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결승 솔로홈런을 터뜨리는가 하면, 7회초에는 선두타자 이대호의 장타성 타구도 펜스를 활용해 중견수 플라이 처리했다. 호수비를 수 차례 연출해왔던 박해민의 커리어를 통틀어도 손에 꼽을 수 있는 호수비였다.
허삼영 감독은 경기종료 후 “원태인이 조금씩 더 성장하는 모습이다. 비로 2시간 가까이 중단됐다가 재개된 경기에서 자신의 피칭을 잘했다. 불펜투수들도 모두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준 덕분에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 박해민은 사실상 1이닝을 삭제시켜준 호수비로 벤치에 파이팅을 불어넣어줬다”라고 말했다.
[허삼영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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