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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시즌 4승 요건을 갖췄다. 좋은 투구로 전반기를 기분 좋게 매듭지었다.
김광현은 11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리는 2021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를 펼쳤다.
이날 김광현은 최고 91.7마일(약 147.5km) 포심 패스트볼(42구)을 바탕으로 슬라이더(29구)-체인지업(15구)-커브(7구)를 섞어 던지며 컵스 타선을 막아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39에서 3.11로 하락했다. 타석에서는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점의 지원을 등에 업고 출발한 김광현은 초반 위기를 잘 넘겼다. 김광현은 1회 선두타자 윌슨 콘트라레스를 삼진 처리하며 경기를 출발했다. 이후 크리스 브라이언트와 앤서니 리조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하비에르 바에즈를 병살타로 잡아내면서 무실점을 마크했다.
김광현은 2회말에도 선두타자 패트릭 위즈덤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첫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그리고 니코 호너를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로 내보냈으나 이안 햅을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순항은 이어졌다. 김광현은 3회에도 2사후 두 명의 주자를 내보냈지만, 리조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김광현은 4회초 공격에서는 컵스 선발 잭 데이비스를 상대로 내야 안타를 뽑아내며 팀에 득점권 기회를 제공했다. 하지만 후속타의 불발로 아쉽게 득점과 이어지지는 못했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5회 5점을 뽑아내며 김광현을 지원했다. 김광현 또한 5회말 세르지오 알칸타라와 제이크 매리스닉, 콘트라레스로 이어지는 타선을 상대로 이날 첫 삼자범퇴를 마크했다.
김광현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2사후 바에즈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위즈덤을 투수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그리고 7회 마운드를 불펜에 넘기고 교체됐다. 비록 시즌 초반 스타트는 좋지 않았지만, 이날 경기를 포함해 최근 3경기에서 호투를 펼치며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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