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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앞으로도 웃는 날 많았으면 좋겠다"
김광현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개인 3연승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김광현은 경기 후 현지 언론과 화상인터뷰에서 "오늘 비도 오고, 초반에 힘도 있었다. 팀이 리글리필드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기 때문에 적은 이닝을 소화해도 최대한 점수를 주지 말자는 생각으로 던졌다"고 경기에 임한 마음가짐을 전했다.
이날 김광현은 최고 91.7마일(약 147.5km) 포심 패스트볼(42구)을 앞세워 슬라이더(29구)-체인지업(15구)-커브(7구)를 섞어던지며 컵스 타선에 맞섰다. 특히 체인지업이 매우 빛났다. 총 15구를 던졌고, 7개의 헛스윙을 끌어냈다. 그리고 2개의 땅볼 유도에도 성공했다.
김광현은 "체인지업에 스윙이 많이 나온 것은 긍정적이다. 한국에서 훈련했던 것을 지금 잘 써먹는 것 같다. 컵스에 장타를 치는 선수가 많아서, 직구와 체인지업을 낮게 던지자고 몰리나와 이야기했다"며 "몰리나가 체인지업이 좋아서 사인을 많이 냈던 것 같다. 체인지업에 자신감도 생기고, 자신 있게 던지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웃었다.
김광현은 두 번째 타석에서 컵스 선발 잭 데이비스를 상대로 76.3마일(122.7km) 체인지업을 받아쳐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상대 2루수 니코 호너가 공을 글러브에서 빼지 못한 것도 있었지만, 김광현의 빠른 발이 빛났다.
그는 "2아웃이라서 전력으로 뛸지를 뛰면서도 고민했는데, 전력으로 뛰었고 세이프가 되면서 숨을 고를 시간도 있었다"며 "5회에는 내 타석까지 기회가 왔는데, 절대 욕심부리지 말자고 생각했다. 그리고 5회말 수비에서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막고자 했고,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김광현은 '경기 중에 감정을 잘 드러낸다'는 말에 "내 방식이다. 고치려고 해봤는데 잘 안됐다. 앞으로도 웃는 날이 많았으면 좋겠다"며 "전반기가 끝났고, 후반기에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몸 관리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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