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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前 두산 베어스 출신 크리스 플렉센(시애틀 매리너스)이 시즌 8승째를 손에 넣었다.
플렉센은 11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8승을 수확했다.
이날 플렉센은 최고 94.3마일 포심 패스트볼(38구)와 커터(36구)-커브(12구)-체인지업(9구)를 섞어 던지며 에인절스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하며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3.80의 평균자책점은 3.51까지 하락했다.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는 이날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머물렀다.
초반부터 탄탄한 투구를 펼쳤다. 플렉센은 1회 1사후 오타니에게 볼넷을 내주며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2회에는 호세 이글레시아스-필 고셀린-맥스 스태시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순항은 이어졌다. 플렉센은 3회에도 에인절스 세 타자를 묶어냈다. 그리고 4회 선두타자 데이비드 플레처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타자 오타니와 월시를 각각 뜬공, 이글레시아스를 땅볼로 잡아냈다.
플렉센은 5회 고셀린과 후안 라가레스에게 각각 안타를 맞아 처음으로 위기 상황에 몰렸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승리요건을 갖춘 플렉센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플레처-오타니-월시로 이어지는 타선을 막아낸 후 7회에도 무실점을 마크하며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플렉센에 꽁꽁 묶였던 오타니는 9회에도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시애틀 마무리 폴 시월드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이날 시애틀은 4회 제이크 프랠리가 선제 적시타를 뽑아내며 1-0으로 앞섰다. 그리고 6회 루이스 토렌스가 1타점 3루타를 쳐 한 점을 보탰다. 시애틀은 플렉센의 무결점 투구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시애틀 매리너스 크리스 플렉센.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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