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최창환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백정현이 롯데 타선을 꽁꽁 묶은 가운데 타선의 지원까지 받아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다, 다만,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7이닝은 채우진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백정현은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공은 87개 던졌다.
백정현은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1회초 선두타자 신용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손아섭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한숨 돌렸다. 백정현은 이후 신용수의 도루를 저지한데 이어 전준우도 3루수 땅볼 처리, 1회초를 마쳤다.
2회초에도 안타만 내줬을 뿐, 실점은 없었다. 안치홍(삼진)-이대호(중견수 플라이)에게서 2아웃을 만든 후 한동희에게 안타를 허용해 놓인 2사 1루. 백정현은 김민수를 2루수 땅볼로 막았다.
백정현은 삼성이 1-0으로 앞선 3회초 실점 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정보근에게 안타를 허용한 후 배성근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신용수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몰린 1사 1, 2루 위기. 백정현은 손아섭(삼진)-전준우(유격수 땅볼)의 후속타를 봉쇄하며 3회초를 끝냈다.
백정현은 4회초 1사 상황서 이대호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한동희(중견수 플라이)-김민수(삼진)의 출루를 저지하며 4회초를 매듭지은 것. 이어 5회초에는 정보근(투수 땅볼)-배성근(유격수 땅볼)-신용수(3루수 땅볼)를 상대로 첫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6회초는 더욱 깔끔했다. 백정현은 손아섭(2루수 땅볼)-전준우(유격수 땅볼)-안치홍(포수 파울플라이)을 8개의 공만 던지며 삼자범퇴 처리했다.
백정현은 삼성이 7-0으로 달아난 상황서 7회초를 맞았지만, 불의의 부상을 입었다. 선두타자 이대호의 투수 땅볼을 유도한 후 맞대결한 한동희의 타구에 오른쪽 발을 맞은 것. 통증을 호소한 백정현은 2사 상황서 마운드를 김대우에게 넘겨줬다. 앰뷸런스가 대기했지만, 스스로 마운드를 내려갔다는 게 불행 중 다행이었다.
예기치 않은 상황으로 인해 7이닝을 채우진 못했지만, 백정현은 댄 스트레일리(5⅓이닝 6실점)와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백정현은 타선의 지원을 더해 5연승, 롯데전 4연승을 눈앞에 두게 됐다.
[백정현.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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