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정현 무실점·홈런 3방’ 삼성, 롯데 완파하며 위닝시리즈 [MD리뷰]

[마이데일리 = 대구 최창환 기자] 삼성이 투타의 조화를 묶어 한주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11-0 완승을 거뒀다.

선발 등판한 백정현이 6⅔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 8승째를 따냈다. 롯데전 4연승도 이어갔다. 김동엽(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은 결승타점,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리는 등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원석(투런홈런), 박승규(솔로홈런)도 각각 홈런을 쏘아 올리며 힘을 보탰다.

3위 삼성은 2연승하며 롯데와의 홈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 2위 LG 트윈스와의 승차를 없앴다. 반면, 8위 롯데는 2연패에 빠져 7위 두산 베어스와의 승차가 5경기로 벌어졌다.

삼성은 2회말에 기선을 제압했다. 1사 상황서 강민호(2루타)-강한울(안타)이 연속 안타를 때려 맞은 1사 1, 3루 찬스. 삼성은 김동엽이 댄 스트레일리를 상대로 희생플라이를 만들어 선취득점을 올렸다.

백정현의 무실점 호투를 더해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던 삼성은 5회말에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다. 이학주의 2루타, 김지찬의 희생번트를 묶어 만든 1사 3루 찬스서 박해민의 스퀴즈번트가 나와 추가득점에 성공한 것. 삼성은 2사 2루서 나온 폭투에 편승, 2루 주자 구자욱이 홈을 밟으며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삼성의 기세는 6회말에도 이어졌다. 1사 1, 2루 찬스서 김동엽이 1타점 2루타를 때린 삼성은 이후 나온 투수 실책, 김지찬과 박해민의 1타점 적시타를 묶어 총 4득점하며 6회말을 끝냈다. 흐름을 주도한 삼성은 7회말 2사 상황서 나온 김동엽의 솔로홈런을 더해 8점차까지 달아났다.

여유 있는 리드를 손에 쥔 삼성은 이후 별다른 위기없이 경기를 운영했다. 부담이 덜한 상황서 투입한 장필준이 구위를 점검한 삼성은 8회말 나온 이원석의 투런홈런에 힘입어 10-0으로 달아났다. 삼성이 사싱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순간이었다.

[백정현.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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