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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구 최창환 기자] 삼성이 KBO리그 출범 후 단 2차례에 불과했던 대타 백투백홈런이라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11-0 완승을 거뒀다. 3위 삼성은 2연승을 질주, 2위 LG 트윈스와의 승차를 없앴다.
삼성은 8-0으로 앞선 8회말 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는 홈런을 연달아 터뜨렸다. 2사 1루서 호세 피렐라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선 이원석은 송재영의 초구를 공략,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원석의 올 시즌 7호 홈런이었다.
삼성의 화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오재일을 대신해 타석에 들어선 박승규 역시 구원 등판한 박재민에게서 비거리 105m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린 것. 박승규의 시즌 1호이자 개인 통산 2호 홈런이었다.
KBO리그 역사에 큰 의미를 남기는 홈런이기도 했다. 이원석-박승규의 대타 백투백홈런은 이전까지 KBO리그 출범 후 단 2차례에 불과했던 진기록이다. 지난 2000년 5월 23일 SK 와이번스 김종헌-김성래가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역대 첫 대타 백투백홈런을 달성한 바 있다. 이어 2016년 삼성의 이지영-박한이는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번째 진기록을 만들었다.
이들에 이어 이원석-박승규는 KBO리그 역대 3호 대타 백투백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공교롭게도 3차례 대타 백투백홈런 모두 8회에 나온 진기록이었다.
▲ 역대 대타 백투백홈런
1호 : 2000년 5월 23일 김종헌-김성래(SK) 사직 롯데전 8회초
2호 : 2016년 5월 22일 이지영-박한이(삼성) 마산 NC전 8회초
3호 : 2021년 7월 11일 이원석-박승규(삼성) 대구 롯데전 8회말
[박승규.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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