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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잊을 수 없는 장면 중 하나는 바로 2019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 올스타 선발투수로 등판한 것이었다.
당시 LA 다저스 소속이었던 류현진은 지금은 팀 동료가 된 조지 스프링어에게 1회초 선두타자 안타를 허용했으나 DJ 르메이유의 땅볼을 직접 잡아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은 뒤 마이크 트라웃을 2루 땅볼로 유도하고 카를로스 산타나도 유격수 땅볼로 잡으면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성공적인 올스타 선발 등판이었다.
류현진의 올스타전 선발 등판이 2021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을 앞두고 재조명됐다. 다저스 전문 매체 '다저블루'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로버츠 감독의 올해 올스타전 선발투수 선택에 관한 기사를 게재했다.
내셔널리그 올스타 사령탑인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선발투수를 지명해야 하는 권리가 있다. 다저스 소속의 워커 뷸러도 교체 선수로 합류했지만 로버츠 감독이 편파적인 선택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했다. 결국 로버츠 감독은 맥스 슈어저를 선발투수로 낙점했다.
이날 '다저블루'는 "로버츠 감독이 올해 올스타전 선발투수를 선택할 때 편파적인 선택을 할 것이라는 팬들의 우려도 있지만 이전 올스타전에서 내린 결정들은 그들을 납득시킬 것이다"라고 로버츠 감독이 그동안 올스타전 선발투수를 공정하게 선택했음을 밝혔다.
'다저블루'는 "로버츠 감독은 2018년 다저스 투수 로스 스트리플링이 아닌 슈어저를 선택했다. 올스타전이 워싱턴의 홈 구장인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렸기 때문에 그가 홈 관중들 앞에서 던지기를 바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로버츠 감독이 같은 소속팀의 스트리플링을 선택할 수 있었음에도 슈어저를 선택했다는 의미다.
"로버츠 감독은 공정했다"는 이 매체는 "2019년 류현진을 선택한 것은 다저스 선수이기 때문이 아니라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평균자책점이 낮았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류현진은 2019년 전반기에 10승 2패 평균자책점 1.73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였다.
[2019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나섰던 류현진의 모습. 당시 LA 다저스 소속이었다.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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