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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전노민이 '국민 불륜남'의 고충과 함께 임성한 작가의 이야기를 꺼내 시선을 모았다.
13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전노민 절친 특집 ‘노미니가 좋아하는 랜덤 친구’로 꾸며지는 가운데, 전노민, 이한위, 원기준, 오승아가 출연해 다양한 볼거리와 입담을 뽐냈다.
이날 전노민은 종합편성채널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에 출연하면서 '국민 불륜남'으로 등극한 뒤 근황을 전했다.
전노민은 "식당 같은데 가면 이 반찬, 저 반찬 메뉴에 없는 것 챙겨주시고 했는데 서비스도 안 나온다"라며 "그전에는 잘 맞아주시던 분들도 표정부터 달라졌다"라고 나름의 고충을 토로했다.
MC 박나래는 "어떻게 한 여자만 사랑하다 죽을 수 있어. 내가 예수님도 아니고 석가모니 부처님도 아니고"라는 극 중 전노민의 대사를 뱉으며 당시의 심경을 물었다. 전노민은 "걱정을 많이 했다. 어차피 욕먹을 것 제대로 먹자는 생각이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지난주에 더 센 대사가 나왔다. '우리도 20년, 25년 살면 법적으로 이혼하게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해 MC들의 공분을 샀다.
그는 최근 연이은 악역으로 인해 고민이 많다고. 전노민은 "SBS '육룡이 나르샤'라는 드라마로 악역을 했다. 신을 찍을 때마다 스태프들이 움찔했다. 그 이후 악역만 들어온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악역을 하며 희열을 느끼기도 한다. 예를 들어 사람을 방망이로 때리는 신에 감독님께 발로 한 번 밟고 벼루로 ??려도 되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광고가 안 들어오더라"라고 전했다.
이에 전노민 이전 대표 불륜남이었던 원기준은 "좀 전에 했던 대사들이 다 제가 했던 대사들이다"라며 "'이제 와서 나한테 사랑이 나타난 거 어떻게 해' 이런 대사들이었다"라고 장난스레 투덜거렸다.
전노민은 베일에 쌓인 피비(Phoebe, 임성한) 작가에 대한 이야기도 살짝 전했다. 그는 "여러 번 봤다. 굉장히 소녀 같으시다. 대본이나 드라마가 조금 쎄시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라며 "선생님 이야기 안 하시는걸 좋아하시고 공식 석상에도 안 나오신다. 유독 우리 작품에는 많이 오신다. 촬영 때도 워크숍 갈 때도 오셨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 글자도 틀리면 안 된다"라며 피비 작가의 완벽주의자 성향에 대해 밝혔다. MC들이 "애드리브도 안 되냐", "대본다 하고 덧붙이는 것도 안 되냐"라고 여러 번 묻자 "한 글자도 틀리면 안 된다"라고 거푸 대답했다.
전노민은 "여태까지 모든 드라마에서 한 글자도 틀리게 한 적 없다. 다 대본대로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한위는 "작가분들이 한 줄, 한 줄 집중해서 쓰시기 때문에 이걸 고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그런데도 연기 생활을 오래 하시는 분들은 애드리브를 하신다. 그런 경우 작품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며 "무조건 애드리브를 할 수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방송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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