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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역사상 최초로 1번타자와 선발투수로 출전한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투수로는 성공적인 등판을 마쳤다.
오타니는 14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1번 지명타자와 선발투수로 출전했다.
오타니는 타자로 타율 .279 33홈런 70타점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에 랭크돼 있다. 투수로는 4승 1패 평균자책점 3.49로 활약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오타니는 맥스 슈어저와 대결해 92마일(148km) 커터를 때렸지만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1회말에는 투수로 등판해 삼자범퇴로 봉쇄했다.
선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83마일(134km) 슬라이더로 좌익수 뜬공 아웃을 잡은 오타니는 맥스 먼시에게 97마일(156km)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2루수 땅볼을 유도, 또 하나의 아웃카운트를 획득했다. 이어 놀란 아레나도에게는 100마일(161km)대 공만 세 차례 던진 뒤 90마일(145km) 스플리터로 유격수 땅볼 아웃을 잡고 이닝을 마쳤다.
오타니의 투구수는 14개. 아메리칸리그 올스타는 2회말 랜스 린을 마운드에 올렸다.
오타니는 아시아 선수로는 세 번째로 올스타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1995년 노모 히데오가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남겼고 2019년 류현진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 1위의 위용을 과시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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