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내가 더 냉정했다면…"
키움 히어로즈는 전반기를 41승39패, 6위로 마쳤다. 시즌 초반 부상자가 많았고, '1년차' 홍원기 감독의 판단 미스로 놓친 경기가 더러 있었다. 전반적으로 타자들의 공격 생산력이 하위권이었다. 그래도 전반기 막판에 주축 타자들이 타격감을 많이 올렸다. 최하위까지 처졌으나 5월 이후 반등하면서 중위권으로 도약했다.
홍원기 감독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가진 팀 훈련에 앞서 "6위에 만족은 못한다. 아쉽다. 내 자신에 대한 후회를 많이 했고 반성도 했다. 내가 좀 더 냉정했다면, 경기를 풀어가는데 좀 더 냉철했다면 좀 더 승수를 쌓고 패는 적었을 것이다. 그랬다면 순위표에서 더 위에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실제 홍 감독은 시즌을 운영하면서 몇 차례 "반성했다, 고정관념을 깨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곧바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불펜투수 기용을 좀 더 공격적으로 했고, 지명타자 로테이션도 다시 도입했다. 마무리 조상우를 세이브 상황이 아니면 기용하지 않겠다는 방침도 확인했다. 조그마한 부분이 모여 팀이 조금씩 단단해진 끝에 승패 흑자 +2를 기록했다.
홍 감독은 "한현희와 조상우가 시즌 시작할 때부터 빠졌다. 그래도 다른 선수들이 잘 메워줬다. 새 얼굴들이 1군에 선을 보였는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라고 했다. 뉴 페이스들 중에선 주전으로 자리잡은(그러나 홍 감독은 한 번도 주전이라고 한 적 없다) 외야수 송우현의 발굴이 돋보인다. 안우진도 2년만에 풀타임 선발 시즌을 보낸다.
홍 감독은 "송우현의 가능성을 확인한 전반기였다. 안우진은 승수(3승)에선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으나 투구내용은 점점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후반기에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을 확인했다. 팀 공격의 경우 모든 부분에서 조금씩 좋아졌고, 이용규의 분전이 큰 소득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러나 투타 MVP를 찍지는 않았다. 개인보다는 팀을 중시했다. 홍 감독은 "누구 한 명을 꼬집어 말할 수 없다. 선수들 뿐 아니라 코칭스태프도 어려운 여건에서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해줬다. 후반기에 올라갈 수 있는 원동력은 생겼다"라고 했다. 키움은 14일을 시작으로 휴식기 훈련에 들어갔다.
[홍원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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