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후반기는 긍정적이다. 우리 팀 성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감히 예상한다."
KBO리그 10개 구단은 11일을 끝으로 갑자기 전반기를 마쳤다. 본래 계획된 3주간의 도쿄올림픽 휴식기에 추가로 1주일간의 '여름방학'이 생겼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두산, NC를 제외한 8개 구단은 훈련 및 연습경기 일정을 발표한 상태다.
일주일 앞당겨진 휴식기에 대해 말이 많지만, 어쨌든 10개 구단 구성원들은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감독들은 팀 훈련을 지휘하면서 후반기 구상에 들어갔고, 선수들도 컨디션 유지에 집중하며 훈련에 들어갔다.
키움의 경우 외국인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개인사로 최근 미국으로 떠났다. 아내의 건강이 좋지 않아 돌보기 위해서다. 또 최근 영입한 새 외국인타자 윌 크레익의 경우 2주 자가격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을 벌어들인 측면이 있다.
홍원기 감독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팀 훈련을 앞두고 "예상치 못하게 전반기를 일찍 마감했다. 우리 팀의 경우 브리검이 갑자기 변수가 생겼다. 다른 선수들도 피로가 많이 쌓인 상태였다. 휴식기에 컨디션을 회복하는 게 중요하고, 정비할 여유가 생겼다. 좀 더 좋은 전력으로 시작할 수 있어서 긍정적이다"라고 했다.
베테랑 이용규도 큰 흐름을 짚었다. 크레익을 두고 "올 시즌 외국인타자 덕을 보지 못한 것 같은데, 크레익이 후반기에 우리 팀에 힘을 보태주면 좋겠다. 사실 투수들에게 굉장히 고맙다. 선발투수들이 잘 버텨줘서 팀이 전반기에 잘 버틸 수 있었다. 후반기에는 타자들이 힘내서 투수들을 도와줘야 한다"라고 했다.
키움은 41승39패로 6위다. 중, 상위권과의 격차가 큰 편은 아니다. 브리검이 아내의 건강 문제로 갑자기 미국으로 떠났다. 그러나 에릭 요키시, 한현희, 안우진, 최원태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안정적이다. 주축 타자들의 감각도 많이 올라왔다.
이용규는 "후반기에 팀이 상위권으로 치고 나가는 게 가장 큰 목표다. 우리 팀이 전반기에 정말 베스트 멤버로 나갈 상황이 별로 없었다. 후반기에는 베스트 멤버로 몸 건강히 나가면 좋겠다. 전반기보다 후반기가 긍정적이다. 선발투수들이 안정적으로 잘 던져주고 있어서 중간투수들과 타자들이 좀 더 힘을 내주면 좋을 것 같다. 우리 팀 성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감히 예상한다"라고 했다.
[이용규(위), 홍원기 감독을 격려하는 이용규(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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