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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도쿄올림픽 국가대표로 선발됐던 박민우(NC)가 대표팀에서 자친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제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차선책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
NC 다이노스는 14일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된 황순현 대표이사의 사과문을 배포했다. 또한 박민우는 NC를 통해 2020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자격을 내려놓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NC는 박석민 포함 팀 내 선수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박민우는 3명과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코로나19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다.
식사 현장에는 박석민의 지인들도 동석했고, 이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NC 선수들도 감염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NC는 “박민우가 이번 상황에 대한 책임, 현재 손가락 부상을 이유로 국가대표팀 자격을 내려놓겠다”라고 밝혔다.
박민우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2루수다. 올 시즌 잔부상으로 50경기서 타율 .261에 그쳤지만, 김경문 감독은 박민우가 지닌 경험에 기대를 걸고 국가대표로 발탁했다. 박민우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2019 WBSC 프리미어12에서도 국가대표로 뛴 바 있다. 김경문 감독이 NC 지휘봉을 잡고 있을 때 사제지간으로 인연을 쌓기도 했다.
대표팀은 박민우가 하차 의사를 밝혀 대체자원 선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규정상 대표팀 최종명단에 변화를 줘야 한다면,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 가운데 대체선수를 선발해야 한다.
대표팀이 지난 3월 발표한 2루수 예비명단에는 박민우를 포함해 김상수(삼성), 김선빈(KIA), 안치홍(롯데), 김혜성(키움), 최주환(SSG), 정은원(한화) 등 7명이 이름을 올렸다. 김혜성은 시즌 개막 후 주로 유격수를 맡았지만, 멀티포지션이 가능한 자원이다. 이 가운데 박민우와 최주환, 김혜성이 최종명단에 포함된 바 있다.
2루수로 분류된 선수 중 김상수는 올 시즌 경기력이 썩 좋지 않았던 데다 시즌 중단 직전 부상을 당해 1군에서도 이탈했다. 결국 정은원과 안치홍, 김선빈 가운데 대체선발로 대표팀에 승선하는 선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경기력만 놓고 보면 대체선수는 정은원, 안치홍 2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신인 시절부터 꾸준히 경험치를 쌓았던 정은원은 데뷔 4년차인 올 시즌 들어 공수에 걸쳐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79경기에서 타율 .302 4홈런 25타점 50득점을 기록했다. 한화 내야의 핵심 전력이다.
안치홍 역시 기대에 못 미쳤던 지난 시즌을 딛고 절치부심, 55경기서 타율 .325 5홈런 48타점 24득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득점권 타율(.429)은 전체 2위다. 김경문 감독이 중요시하는 경험이라는 측면에서도 가산점이 붙는다. 안치홍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경험이 있다.
대표팀은 당초 19일 소집돼 20일부터 공식훈련에 돌입할 예정이었지만, 시즌이 전격 중단돼 일정에 변화를 줬다. 대표팀은 일정을 앞당겨 오는 17일에 공식훈련을 개시한다. 공식훈련 돌입을 단 사흘 앞둔 시점에 박민우가 하차 의사를 밝힌 대표팀은 어떤 결단을 내릴까.
[박민우(상), 정은원-안치홍(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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