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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빌푸, 빌레, 사미가 숨 가쁜 한식 원정을 떠났다.
15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빌푸네 밥상'에서는 한식당 오픈을 앞둔 핀란드 4인방의 고군분투가 펼쳐졌다.
먼저 핀란드 세 친구의 3인 3색 서울 숙소 생활이 그려졌다. 이른 아침 눈을 뜬 빌레와 사미가 아침 방송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거실로 나온 빌푸는 차갑게 식은 프라이드 치킨을 먹기 시작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빌푸는 빌레가 "지금 치킨 먹는 거냐"라고 하자 "지금 초콜릿이 먹고 싶다"라며 "배가 그렇게 고프지는 않다"라고 답하고 무언의 먹방을 이어가 웃음을 안겼다.
한식 원정대의 첫 번째 목적지는 신림동 순대 타운이었다. 빌레의 시크릿 메뉴인 순대 연구를 위해서였다. 철저한 사전 조사를 마친 빌레는 순대 타운에 들어서서 "처음엔 엄청나게 큰 식당인 줄 알았다"라며 셀 수 없이 많은 식당에 혀를 내둘렀다. 순대볶음을 즐기던 빌레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더니 링곤베리 잼을 꺼내보였다. "순대랑 링곤베리 잼은 무조건이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친 그는 잼을 찍은 순대를 맛보고 "진짜 맛있다. 날 핀란드로 데려가는 것 같다"라며 웃었다. VCR 영상을 본 알베르토 몬디는 "솔직히 모르겠다"라며 고개를 갸우뚱했고, 김민경은 "어떤 맛일지 상상 안 된다"라고 말했다.
미용실에서 꽃단장을 마친 빌푸, 빌레, 사미는 페트리와 함께 신당동 떡볶이 타운으로 향했다. 떡볶이가 사미의 히든 메뉴였던 것. 사미는 떡볶이가 나오자 종업원에게 폭풍 질문을 쏟아내는가 하면, 시종일관 진중한 태도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후 카페에 들러 잠시 휴식을 취한 4인방. 페트리는 "사미가 커피를 제일 많이 마신다. 하루에 12잔 마신다. 요즘 조금 줄여서 8잔 마신다"고 밝혀 MC들의 입을 쩍 벌어지게 하기도 했다.
빌푸는 세 친구를 이끌고 처가를 방문했다. 아내 없이 처음으로 처가 식구를 만난 빌푸는 긴장이 역력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다가도 "어머니의 밥을 오래 못 먹어서 빌푸가 살이 많이 빠졌다"라는 페트리의 너스레에 환하게 미소지었다. 사미는 그토록 원하던 한국 가정식을 접하고 "모두 완벽하다"라며 감탄했고, 빌레는 낙지부추말이부터 LA갈비, 김치찌개, 된장찌개까지 꽉 찬 한상차림을 보고 빌푸의 장모에게 "다 차리는 데 얼마나 걸렸느냐"라고 물었다. 빌푸의 장모는 "몇 시가 아니라 3일 걸렸다"고 답해 폭소를 유발했다.
[사진 = MBC에브리원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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