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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통영 김진성 기자] "안 돼도 도전해야 한다."
삼성생명은 박신자컵 서머리그를 3위로 마쳤다. 16일 U19대표팀과의 3-4위전서 77-57로 완승했다. 이명관이 3점슛 5개 포함 23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주연은 10점 6리바운드 3스틸로 좋은 활약을 했다.
김도완 코치는 "부상 없이 끝까지 잘 해줘서 대견스럽다. 대회에 맞춰 연습을 하고 내려왔는데 기복이 좀 있었다. 마지막 경기서 상대가 빠르게 움직이는 가운데 5명 모두 궂은 일을 잘 해서 좋은 경기를 했다"라고 했다.
삼성생명은 뎁스가 풍부하다. 김 코치는 "나름대로 우승을 생각했다. 재미있는 경기하겠다 생각하고 준비를 했는데 갑자기 부상으로 두 명이 이탈하는 바람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도 4강 이상은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박)혜미, (이)명관, (신)이슬, (이)주연 등이 복귀한지 기량 올리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공격은 누구나 자신 있게 할 수 있다. 수비는 기본적으로 가져야 갈 자세와 스텝에 대해 주문했다. 대회 초반에는 긴장해서 그런지 잘 안 됐다. 오늘은 잘 됐다"라고 했다.
최서연은 4점을 올렸는데 모두 플로터였다. 김 코치는 "미국에 있을 때부터 그걸 잘 했다. 그 장점을 자꾸 살리라고 얘기한다. 그런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제산이다. 안 돼도 도전하고 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했다.
단, 최서연은 파워가 떨어지고 팀 농구에 대한 이해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김 코치는 "정규리그는 지켜봐야 한다. 한국농구에 적응하는 단계다. 그 단계에서 생각한 플레이가 안 되는 어려움은 있다. 서연이에게 바라는 건 2~3년 정도 더 해보고 이겨내고 준비해나가야 한다는 점이다. 그래도 웨이트트레이닝을 할 때 무게를 많이 늘렸다. 몸이 잘 만들어지지 않는데 여유를 갖고 기다리면 좋아질 것이다"라고 했다.
끝으로 김 코치는 부활을 노리는 이주연에 대해 "욕심을 버리고 하나씩 만들어가자고 했다. 선수 본인이 답답하고 힘들었을 것이다. 비 시즌에 열심히 하고 있다. 페이스가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 하는데 기본적인 것부터 해주면 좋겠다. 이번 대회서는 수비에 중점을 두고 잘 해줬다"라고 했다.
[삼성생명 최서연.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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