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제71회 칸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이탈리아 여성감독의 영화 ‘행복한 라짜로’가 [독립영화관]을 통해 16일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밤 12시 10분 KBS1TV에서 방영된다. 이 영화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제54회 시카고국제영화제 작품상, 제51회 시체스영화제 심사위원상, 비평가상, 스폐셜배심원상, 제48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IFFR 유스 심사위원상 등 유수의 영화제에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유럽영화상(European Film Awards) 측은 “‘행복한 라짜로’는 16mm 필름으로 촬영된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해 지리적, 문학적 경계를 뛰어넘는다. 자본주의 사회의 잔인한 착취와 계급화된 경제 이념의 주제를 주인공 라짜로의 눈을 통해 풀어낸다”고 극찬했다.
봉준호 감독이 한국영화주간지 씨네21을 통해 선정한 2010년대 영화베스트 10으로 데이빗 핀처 감독의 ‘소셜 네트워크’와 함께 ‘행복한 라짜로’를 꼽았다.
‘행복한 라짜로’를 연출한 알리체 로르와커 감독은 제72회 칸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황금종려상을 받는데 일조했다. ‘행복한 라짜로’는 1980년대 이탈리아의 시골 마을 담배 농장에서 일어난 사건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이웃들과 함께 마을의 담배농장에서 일하는 순수한 청년 ‘라짜로’가 주인공이다. 마을 사람들은 소작제가 없어진 것도 모르고 악명높은 후작부인 알폰시나에게 노동력을 착취당하며 살아가고 있다. 어느 날, 탄크레디는 라짜로와 함께 가짜납치극을 꾸며 마을을 벗어나기로 하고, 라짜로가 이를 돕는다는 내용이다.
‘행복한 라짜로’ 개봉 당시 내한한 루카 치코바니가 SNS를 통해 [독립영화관] 방영에 대한 기쁨과 한국에 대한 그리움을 내비쳤다. 루카 치코바니는 ‘행복한 라짜로’에서 악명높은 후작부인의 아들 탄크레디를 연기했다.
[사진 = KB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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