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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화 ‘비상선언’의 이병헌이 취재인의 무례한 일본어 인사에 실소를 터뜨렸다.
제 74회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된 ‘비상선언’의 한재림 감독, 송강호, 이병헌, 임시완이 16일 오전 10시 50분(이하 현지시각) 영화제 공식 포토 행사인 포토콜에 참석해 첫 인사를 나눴다.
이들은 여유로운 포즈를 취하며 해외 매체들의 플래시 세례에 유쾌하고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 단체 포토콜이 끝나고 한재림 감독, 송강호, 이병헌, 임시완 순으로 개인 포토콜이 진행됐다.
‘월드스타’ 이병헌이 특유의 환한 미소로 손을 흔들며 포즈를 취하고 있을 무렵, 외국 사진 기자 중 한 명이 “아리가또 아리가또”라고 말하자, 이병헌은 “하하하”라며 실소를 터뜨렸다.
외국 사진기자가 동양인 이병헌을 일본배우로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현장의 사진기자가 ‘비상선언’의 사전 정보 없이 무례한 인사를 건넸다고 비판하고 있다.
한편 ‘비상선언’은 이날 밤 열린 프리미어 시사회에서 극찬을 받았다.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티에리 프리모는 상영이 끝나고도 “놀랄만큼 훌륭하다! 경탄스럽다”라며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프랑스 유력 영화전문월간지 CINEMATEASER는 “강렬하면서도 굉장히 현대적인 재난영화”, NY OBSERVER는 “무서울 정도로 시의적절한, 경이로운 긴장감의 항공 재난 영화”, AFP통신은 “2시간 30분이 눈 깜짝할 새 지나가버렸다“, Cinema coreen는 “뜨거운 감동과 눈물로 극장을 나서게 만드는 영화”, ECRAN LARGE는 “긴장감 넘치는 좋은 장면들, 사회를 꿰뚫는 똑똑한 영화”라며 극찬했다.
프랑스 현지의 영향력 있는 매체 LE JOURNAL DU DIMANCHE에서는 “팬데믹과 테러리즘, 지금의 우리에게 더욱 설득력 있는 영화”, 프랑스의 유력 문화 매체 TELERAMA는 “클래식하다! 잘 짜여졌다!”며 영화 ‘비상선언’이 새로운 기대작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사진 = AFP/BB NEWS, 칸 영화제 동영상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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