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드라마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박지훈과 배인혁의 평화롭던 일상에 또다시 균열(?)이 찾아온다.
KBS 2TV 월화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극본 고연수 연출 김정현)이 공감을 부르는 스토리와 다채로운 인물들의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며 결말만을 남겨두고 있다. 19일 방송된 11회에서는 여준(박지훈)이 아버지의 폭력에 정면으로 맞서며 비로소 자유를 찾는 모습이 그려져 안방극장에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20일 방송되는 최종회에서는 함께 살게 된 이후 형제처럼 가까워진 여준과 남수현(배인혁)이 또다시 서로를 향해 으르렁거리는 사건이 발생한다. 공개된 최종회 선공개 영상에서는 냉전 상태에 돌입한 듯 대화조차 제대로 나누지 않는 두 사람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남수현은 여준의 기척을 느끼고 소파에 누워 억지로 잠을 청한다. 그가 자는 척하는 것을 눈치챈 여준은 "야식이 당기네. 피자? 치킨? 떡볶이?"라고 혼잣말을 하며 주의를 끌지만, 묵묵부답인 남수현의 태도에 입을 삐죽이며 부엌으로 향해 이들 사이에 어째서 서먹한 기류가 흐르는지 궁금해진다.
뒤이어 떡볶이를 요리한 여준은 "혼자 먹기 너무 많은데. 별수 없지. 버려야겠다"라고 중얼거리고, 이를 몰래 듣던 남수현은 못 이기는 척 식탁에 달려와 그와 함께 식사를 시작한다. 그러나 반갑게 포크를 드는 것도 잠시, 여전히 뭔가 앙금이 남은 듯 까칠함이 묻어 있는 두 사람의 대화에서 이들이 다퉜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전까지 서로의 아픔을 다독여 주며 부쩍 가까워졌던 여준과 남수현이 또다시 기 싸움을 벌이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두 사람만의 특별한 야식 시간에 과연 어떤 대화가 오갈지 본 방송이 더욱 기다려진다.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은 20일 오후 9시 30분에 최종회가 방송된다.
[사진 = KBS 제공]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