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컨디션을 체크해야 한다."
김경문 감독은 야구대표팀의 각 파트별 세부 운영계획, 특히 선발투수 순번 및 야수 주전라인업을 공개하지 않았다.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대비 훈련에 앞서 "컨디션이 중요하다. 더 체크해야 한다"라고 했다. 어느 정도 구상은 있지만, 현 시점에서 공개하긴 어렵다는 뉘앙스다.
그럴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타자들이 오늘부터 라이브 배팅을 시작한다. 네 명의 투수가 던진다. 나름대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컨디션이 중요하다. 이들 중에서 열심히 보겠다. 제일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첫 경기에 투입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번 대표팀 투수엔트리는 대부분 선발 등판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결국 이날 라이브배팅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주전라인업, 특히 주전 내야수들의 공개도 꺼렸다. 기본적으로 라인업은 당일 컨디션, 상대 팀 특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단, 수비가 중요한 국제대회 특성상 주전 내야진은 어느 정도 구상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그러나 김 감독은 "야수 주전을 너무 일찍 말씀 드리면, 그건 빠르다고 생각한다. 야수도 좀 더 컨디션을 체크한 뒤에 마지막에 최종적으로 주전라인업을 생각하겠다"라고 했다. 내야진의 경우 박민우(NC)가 '술자리 파문'으로 물러난 상태다.
단, 강백호는 수비를 맡기지 않고 지명타자에 전념시킬 계획이다. 결국 주전 한 자리는 공개한 셈이다. 김 감독은 "강백호는 수비부담을 줄여주고 싶다. 타격을 좀 더 극대화시키면 하는 생각이다"라고 했다. 강백호는 출중한 타격능력에 비해 수비력은 상대적으로 살짝 불안한 편이다.
[김경문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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