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일본 가시마 김종국 기자] 축구대표팀이 뉴질랜드와의 도쿄올림픽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한국은 22일 오후 5시 일본 가시마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를 상대로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B조 1차전을 치른다. 한국과 맞대결을 펼칠 뉴질랜드는 전력이 감춰져 있다. 뉴질랜드 올림픽팀을 맡고 있는 대니 헤이 감독은 뉴질랜드 A대표팀 감독을 겸직하고 있다. 뉴질랜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올림픽팀과 A대표팀을 통틀어 지난 2019년 11월 열린 리투아니아전 이후 경기가 없었다. 지난 12일과 15일 뉴질랜드 올림픽팀이 호주 올림픽팀을 상대로 치른 2차례 평가전이 뉴질랜드 대표팀이 20개월 만에 치른 첫 경기였다.
뉴질랜드 대표팀에는 유럽파가 다수 존재한다. 최종엔트리 22명 중 자국리그에서 뛰는 선수는 5명에 불과한 반면 13명의 선수가 잉글랜드 벨기에 네덜란드 포르투갈 등 다양한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뉴질랜드에서 인지도가 가장 높은 선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근 4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성공시킨 공격수 크리스 우드(번리)다. 뉴질랜드 올림픽팀에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크리스 우드는 프리미어리그 통산 137경기에 출전해 47골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경쟁력을 증명했다. 191cm의 장신인 크리스 우드는 지난 12일 열린 호주전에서 페널티킥 선제 결승골을 터트리는 등 팀 득점을 책임지고 있다. 크리스 우드는 소속팀 동의가 있어야 출전이 가능한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어떤 대회에 출전하더라도 국가를 대표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기회를 얻게 된다면 나는 준비되어 있을 것이다. 뉴질랜드 대표팀이 나를 원한다면 번리와 논의하겠다"며 강한 의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학범호는 일본 출국에 앞서 아르헨티나와 프랑스를 상대로 치른 2번의 평가전에서 4골을 실점하며 다소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와일드카드 김민재(베이징)의 도쿄올림픽행이 불발되어 박지수(김천상무)가 뒤늦게 대표팀에 합류하는 변수도 있었다.
뉴질랜드전을 앞둔 김학범호는 20일 일본 가시마에서 진행된 훈련에서 수비 상황에서의 공중볼 경합 장면을 연습하며 수비 조직력을 가다듬는데 초점을 맞췄다. 크리스 우드 등 뉴질랜드의 장신 공격수에 대한 대비 훈련을 진행했다. 김학범호는 중앙 수비수들이 185cm의 장신이고 피지컬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올림픽팀의 수비를 책임지는 주장 이상민(서울이랜드FC)은 일본 현지에서의 첫 훈련을 마친 후 크리스 우드와의 대결에 대해 "수비수로서 상대방이 어떤 플레이를 좋아하는지 영상을 통해 봤고 분석하고 있다. 일대일이 안된다면 옆에 있는 동료들이 도와줘 이대일이나 삼대일 협력 수비를 한다면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 상대보다 한발 더 뛰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 그렇게하면 결과가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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