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일본 프로야구에서 '돌부처' 오승환(삼성 라이온즈)과 한솥밥을 먹었던 우메노 류타로(한신 타이거즈)가 각오를 다졌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1일(한국시각) 사무라이 재팬(일본 야구 대표팀 명칭) 우메노 류타로의 인터뷰를 전했다. 우메노는 "오승환에게는 지고 싶지 않다"고 열의를 불태웠다.
닛칸스포츠는 "오승환은 한신 시절 2014~2015년 모두 세이브왕에 올랐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통산 42세이브, 42홀드를 기록했고, 한국 대표팀에 추가 소집돼 마무리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며 "일본과는 결승 토너먼트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오승환과 우메노는 지난 2014~2015년 한신 타이거즈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우메노와 오승환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우메노도 오승환과 마찬가지로 포수 아이자와 츠바사(히로시마 도요 카프)가 부상으로 이탈한 뒤 추가로 대표팀에 승선했다.
한국과 일본은 금메달의 길목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함께 배터리 호흡을 맞췄던 오승환과 우메노는 도쿄올림픽에서 맞대결을 가질 수도 있다.
우메노는 오승환과의 재회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오승환을 만나는 것을 굉장히 기대하고 있다. 인간적으로 굉장히 좋은 사람이다.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맞대결에서는 지고 싶지 않다. (일본과) 경쟁하는 나라가 될 것이기 때문에 정말 열심히 싸울 것"이라며 "긴장감도 더해지고 있다. 해내겠다는 강한 마음도 많아지고 있다"며 "팀의 한 사람으로서, 조금이라도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금메달이라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도쿄올림픽 대표팀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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