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일본 가시마 김종국 기자]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경기를 치를 일본 가시마 인근은 도쿄올림픽 분위기를 찾아보기 어렵다.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앞서 축구대표팀은 22일 일본 가시마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를 상대로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B조 1차전을 치른다. 도쿄올림픽 개막식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김학범호의 경기가 열리는 가시마에선 올림픽 열기를 느끼기 어렵다.
J리그 명문 가시마 앤틀러스가 연고지로 삼고 있는 가시마는 축구 열기가 높은 곳이지만 올림픽 축구경기를 앞두고 조용한 분위기다. 가시마에서는 도쿄올림픽 축구경기가 6경기가 열리지만 시내 뿐만 아니라 가시마스타디움 인근 지역에서도 오륜기를 찾아보기 어렵다. 오히려 가시마 앤틀러스와 관련된 현수막과 안내판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치러지는 도쿄올림픽은 1년 연기된 끝에 힘겹게 치러지게 됐지만 순조로운 대회 운영은 미지수다. 일본 전역에선 지난 20일 코로나 1일 신규 확진자가 3700명 이상 발생했고 도쿄올림픽 경기가 대부분 열리는 도쿄도에서는 1000명 이상이 발생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2일 도쿄도에 긴급사태를 발령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 올림픽선수촌과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 사이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한 일본내 여론도 부정적이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도쿄도에서 열리는 올림픽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가시마스타디움은 도쿄도에 위치해있지 않지만 한국과 뉴질랜드의 경기도 사실상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한국과 뉴질랜드의 경기에는 200명 이하의 가시마 현지 학생들만 입장할 예정이다.
한국과 뉴질랜드전이 열리는 가시마스타디움은 경기 하루전에도 한산한 모습이다. 지리적으로 시외곽에 위치하기도 했지만 경기장 인근까지 인적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대신 경기장 내외에는 보안요원과 자원봉사자들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경기장 외벽에 있는 오륜기가 가시마스타디움이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지만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가시마시는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다.
[사진 = 김종국 기자]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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