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일본 가시마 김종국 기자]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도쿄올림픽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한국은 22일 오후 5시 일본 가시마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를 상대로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B조 1차전을 치른다. 김학범호는 지난 17일 일본에 입성한 후 그 동안 가시마에서 현지 적응을 이어왔다. 올림픽팀 선수단은 일본 입국 당시 공항에서 6시간 대기하는 등 까다로운 입국 절차로 피로가 누적되기도 했지만 현지에서 훈련을 진행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도쿄올림픽은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에서 열린다. 한국축구는 그 동안 월드컵과 올림픽 같은 세계대회에서 시차와 현지 기후 적응이라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는 현지 적응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었다. 한국과 일본의 시차는 없고 기후 또한 비교적 비슷한 편이다.
올림픽팀 선수단은 뉴질랜드전을 하루 앞둔 21일 가시마스타디움을 찾아 경기장 환경을 점검했다. 일본 J리그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는 공격수 황의조(보르도)는 가시마스타디움의 잔디에 대해 "딱딱한 것 빼고는 좋다.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권창훈(수원)은 "조금 딱딱한 것 빼고는 좋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학범호는 일본 현지 적응에 큰 어려움은 없지만 무더위와 싸워야 한다. 뉴질랜드전이 열리는 가시마는 경기 당일인 22일 섭씨 30도를 오르내릴 것으로 예보되어 있다. 한국의 무더운 한여름 날씨와 비슷한 상황에서 낮에 킥오프되는 경기를 치러야 한다. 올림픽팀은 지난달부터 체력 훈련에 중점을 둔 가운데 무더위 속에 체력 훈련의 성과가 나타날지 주목받고 있다.
또한 무더위 속에서 치러질 한국과 뉴질랜드의 경기에선 쿨링 브레이크가 시행된다.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파견한 메디컬오피서가 쿨링 브레이크 여부를 판단한다. 기온과 습도 등을 고려해 진행되며 선수들은 전반 30분과 후반 30분경 경기를 중단하고 벤치쪽에서 물을 마시거나 차가운 수건으로 몸을 식힐 수 있다.
축구대표팀의 올림픽팀 첫 경기 뉴질랜드전은 사실상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200명 이하의 가시마 현지 학생만 경기장에 입장할 예정이다. 이미 올림픽팀은 일본 출국에 앞서 아르헨티나와 프랑스를 상대로 치렀던 두번의 평가전을 모두 무관중 경기로 치른 경험이 있다.
올림픽팀의 김학범 감독은 뉴질랜드전을 앞두고 "현지에 적응하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다"며 "우리나라 선수들이 큰 경기를 앞두고 긴장하고 경직되는 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그런 일이 없을 것이다. 마인드 컨트롤을 하면서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일본 가시마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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