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일본 가시마 김종국 기자] "한국을 상대로 골을 넣기 어렵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전을 앞둔 뉴질랜드의 대니 헤이 감독이 김학범호의 수비 조직력을 높게 평가했다.
한국은 22일 오후 5시 일본 가시마에서 뉴질랜드를 상대로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B조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B조에서 뉴질랜드 루마니아 온두라스와 8강행을 경쟁하는 가운데 한국은 유력한 조 1위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뉴질랜드의 대니 헤이 감독은 한국전을 앞둔 21일 기자회견에서 "한국을 철저히 분석했다"며 "카운터어택이 강하고 플레이스타일이 빠르다. 미드필더도 강력하다. 한국을 상대로 골을 넣기 어렵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대니 헤이 감독은 한국이 전포지션에 걸쳐 뛰어나다는 평가와 함께 수비력 역시 수준급이라고 언급했다.
한국은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아르헨티나와 프랑스를 상대로 치른 두번의 평가전에서 4골을 실점했다. 김학범호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수비 불안이 지적받았지만 오히려 대니 헤이 감독은 한국의 수비력도 높게 평가했다.
김학범호는 일본 출국 직전 와일드카드 김민재(베이징)의 올림픽행이 불가능해 박지수(김천상무)가 급하게 대표팀에 합류했다. 도쿄올림픽에 나설 수비진이 호흡을 맞춘지 일주일이 되지 않은 상황이다.
뉴질랜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근 4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기록한 크리스 우드(번리)가 주득점원이다. 크리스 우드는 191cm의 장신공격수다. 올림픽팀은 지난 20일 훈련에서 수비상황에서의 공중볼 경합 훈련을 진행하며 수비를 점검했다. 정태욱과 김재우(대구) 등이 포진한 올림픽팀 중앙 수비진은 185cm가 넘는 선수들이 많아 피지컬 싸움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올림픽팀의 중앙수비수이자 주장인 이상민(서울이랜드FC)은 크리스 우드와의 대결에 대해 "경기를 하면서 상대 공격수가 어떤 위치를 좋아하는지 분석하고 있다. 수비수들이 서로 이야기를 하고 있고 일대일 상황이 안된다면 협력수비를 하면 될 것"이라는 각오를 나타냈다.
김학범호는 도쿄올림픽 첫 경기를 앞둔 가운데 남미와 유럽의 강호를 상대로 치렀던 지난 두차례 평가전에서 드러난 수비 불안을 어느정도 보완했는지 주목받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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