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일본 가시마 김종국 기자] 한국과 뉴질랜드의 올림픽 축구경기가 열린 가시마스타디움을 찾은 현지 학생들이 한국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냈다.
한국과 뉴질랜드는 22일 오후 일본 가시마스타디움에서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B조 1차전을 치른 가운데 일부 관중이 입장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도쿄도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경기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지만 한국이 축구경기를 치른 이바라키현의 가시마스타디움에는 일부 관중이 입장했다.
대한축구협회는 한국과 뉴질랜드전에서 100명에서 200명 사이의 가시마 현지 학생들이 경기장을 찾을 것이라고 예고한 가운데 경기 당일 경기장 북쪽 스탠드에는 축구협회의 공지보다 많은 현지 학생들이 관중석에 자리잡았다.
경기장을 찾은 가시마 현지의 어린 학생들은 경기전 전광판을 통해 '대한민국' 구호가 나오자 박수를 치며 선수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대한민국' 구호에 맞춘 박수는 경기 중에도 꾸준히 이어졌다. 경기 중에는 작은 소리지만 '대한민국'이라는 육성도 들렸다. 한국의 초등학생 이하의 어린 어린이들로 보이는 현지 학생들을 태극기가 새겨진 부채를 들고 한국 선수단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대한체육회는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올림픽선수촌 내 한국 선수들의 숙소 외벽에 이순신 장군 현수막을 걸었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요청으로 인해 철거했었다. 대한체육회는 IOC에 일본의 욱일기 사용 금지를 요청했지만 이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욱일기는 올림픽 반입 금지 품목이 아니다'고 발표했다. 도쿄올림픽 개막 직전 한일 양국의 욱일기에 대한 논란이 있었던 가운데 한국 축구대표팀의 첫 경기가 열린 가시마스타디움에는 가시마 현지 학생들의 한국 대표팀에 대한 응원이 이어졌다.
[사진 = 일본 가시마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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