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박찬호가 또 한번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박찬호는 22일 충청남도 태안 솔라고CC 솔코스(파72, 7264야드)에서 열린 2021 KPGA 투어 야마하-오너스K 오픈 with 솔라고CC(총상금 5억원) 1라운드서 보기 9개, 더블보기 2개로 13오버파 85타를 쳤다. 참가선수 156명 중 156위, 최하위다.
이 대회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한다.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하 -3점을 부여해 합산점수로 승부를 가린다. 동점자 포함 상위 60명까지 3라운드에 진출한다.
박찬호는 2번홀과 10번홀에서 더블보기, 3번홀, 6~7번홀, 9번홀, 11~12번홀, 14번홀, 16~17번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총 -15점이다. 참가자 156명 중 압도적인 최하위다. 155위 김현석(-10점)에게도 5점 뒤졌다.
박찬호는 KPGA를 통해 "KPGA 군산CC 오픈’에서는 바람과의 싸움이었다면 오늘은 열과의 싸움이었다. 날씨가 정말 더웠다. 미국 애리조나, 플로리다 한 여름 같다. 야구의 경우 덕아웃으로 들어가 태양을 피하면 되지만 골프는 그렇지 못하니까 힘들기도 했다. 드라이버샷이 잘 안됐다. 야구로 치면 초구 볼이 많았다고 표현할 수 있다. 버디도 한 개를 기록하지 못했다. 스트라이크 2개를 잡은 뒤 이후 공략을 제대로 못했다. 야구로 치면 최악인데 버디 찬스를 제대로 못 살렸다. 드라이버샷은 5개 정도가 빗나갔고 3퍼트는 한 개도 없었다. 아쉽다. 대회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고 그런 만큼 기대도 컸다. 확실히 연습과 실전은 다르다. 연습라운드 때는 버디를 4개나 잡기도 했다. 핀위치의 난도가 ‘KPGA 군산CC 오픈’ 때보다 높은 것 같다. 그래도 마지막 홀인 18번홀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해 기쁘다. ‘KPGA 군산CC 오픈’ 때는 기자 분들이 많이 오셨는데 이번 대회는 좀 인원이 적다. 그래서 힘이 안 난 것 같다"라고 했다.
김한별이 17점으로 단독선두에 올랐다. 강경남, 염서현이 15점으로 공동 2위, 박경남, 이창우가 14점으로 공동 4위, 정재현, 박은신, 장동규가 13점으로 공동 6위, 송재일, 정승환, 백석현, 전재한, 저스틴 신, 고석완이 12점으로 공동 9위다.
[박찬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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