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박승환 기자] "나라를 대표하는 만큼 책임감이 따른다"
원태인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 야구단과 도쿄올림픽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투구수 47구,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원태인은 최고 147km 포심 패스트볼(22구)를 바탕으로 체인지업(16구)-슬라이더(6구)-커브(3구)를 섞어 던지며 상무 타선을 꽁꽁 묶었다. 지난 10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13일 만에 실전 경기에 등판했지만, 감각에 큰 문제는 없어 보였다.
원태인은 1회 김태근과 서호철, 오영수로 이어지는 상무의 상위 타선을 봉쇄하며 삼자범퇴 스타트를 끊었다. 2회에는 빠르게 2아웃을 잡은 뒤 전경원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임병욱에게 삼진을 뽑아냈다. 그리고 3회도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경기가 끝난 뒤 원태인은 "첫 경기의 선발을 맡았고, 기분 좋게 스타트를 끊고 싶었는데,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서 좋게 생각한다"며 "선발 소식은 3일 전에 들었다. 최일언 코치님께서 '23일과 24일 중 언제 던지고 싶냐'고 물어보셨고, 23일에 던진다고 했다. 컨디션에 맞춰주신 만큼 잘 준비하려고 했다. 평가전이지만 시작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준비했던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정규시즌의 홈 개막전보다 태극마크를 짊어진 등판이 더욱 긴장이 됐던 원태인이다. 그는 "홈 개막전은 설렘이 가장 크다. 올림픽이라는 무대는 팀이 아닌, 나라를 대표하는 만큼 책임감이 따른다고 생각해서 조금 더 긴장이 됐다"며 "큰 경기에 긴장하는 타입은 아니지만, 자신 있게 던지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생각하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태인은 대표팀에서도 팀 선배인 강민호와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 원태인은 "(강)민호 형이 앉아서 편한 것도 있었지만, 시즌 때보다 더 긴장을 했다. 불펜 투구 때부터 긴장이 되고 힘이 들어가면서 썩 좋은 밸런스를 가져가지 못했다. 하지만 남은 기간 동안 준비를 잘해서 올림픽에 컨디션을 맞출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문 감독은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길게 던진 투수들은 선발로 생각하고 있다"며 "24일과 25일 평가전을 잘 마친 뒤 코칭스태프와 체크를 통해 29일 이스라엘전 선발 투수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29일 이스라엘과 첫 경기까지는 5일이 남았다. 첫 평가전에서 선발로 나선 원태인은 선발 보직은 물론, 이라스엘전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도쿄 올림픽 야구대표팀 원태인이 2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상무-올림픽야구대표팀의 평가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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