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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지만, 끝내 올림픽 금메달은 손에 넣지 못했다.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던 이대훈(29·대전시청)이 16강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이대훈은 25일 일본 마쿠하리메세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남자 68kg급 16강에서 울루그벡 라시토프(우즈베키스탄)와 맞대결, 연장까지 가는 승부 끝에 19-21로 패했다.
그야말로 충격적인 패배였다. 이대훈은 이번 대회 전까지 68kg급 세계 랭킹 1위(89승 11패)에 올라있는 금메달 후보였다. 도쿄올림픽에 앞서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주겠다”라며 다부진 출사표를 전하기도 했다.
이대훈의 여정은 예상보다 빨리 막을 내렸다. 이대훈은 16강에서 경기 초반 10-3으로 달아나는 등 무난하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라시토프의 공세에 흔들렸다. 이대훈은 1점차로 뒤진 3라운드 막판 왼발 공격에 성공,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으나 전세를 뒤집진 못했다. 이대훈은 연장전에서 2실점, 허무하게 68kg급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대훈은 대한민국 태권도 역사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스타다.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63kg급 금메달을 획득, 이름을 알린 이대훈은 이어 2014 인천아시안게임(63kg급)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68kg급)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최고의 태권도스타로 부상했다.
하지만 유독 올림픽 금메달과는 연을 맺지 못했다. 2012 런던올림픽 58kg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던 이대훈은 2016 리우올림픽에서 68kg급 동메달을 따냈다. 번번이 금메달에 실패했지만, 리우올림픽 이후에도 꾸준히 기량을 유지하며 도쿄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다.
기대와 달리, 이대훈의 레이스는 허무하게 끝났다. 태권도스타로서 남 부러울 것 없는 커리어를 쌓았지만, 이대훈에겐 끝내 올림픽 금메달이 허락되지 않았다.
[이대훈.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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