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기탈락 위기 모면…루마니아전 승리하면 조 1위 도약도 가능 [가시마 LIVE]

[마이데일리 = 일본 가시마 김종국 기자] 온두라스가 뉴질랜드에 역전승을 거둬 한국이 속한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B조가 혼전에 빠졌다.

한국은 25일 오후 8시 일본 가시마스타디움에서 루마니아를 상대로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B조 2차전을 치른다. 이에 앞서 열린 경기에서 온두라스는 뉴질랜드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과 대결할 루마니아는 지난 1차전에서 온두라스에 1-0으로 이겨 골득실에서 앞서며 조 1위에 올라있다. 온두라스와 뉴질랜드는 나란히 1승1패(승점 3점)를 기록한 가운데 다득점에서 앞선 온두라스가 조 2위로 올라서게 됐다.

1패를 기록 중인 한국은 조 최하위에 머물고 있지만 루마니아와의 2차전에서 2골차 이상으로 승리를 거둘 경우 단숨에 조 1위로 올라서게 된다. 뉴질랜드와의 지난 1차전 졸전을 만회하며 팀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한국과 루마니아와의 경기에 앞서 열린 경기에서 뉴질랜드가 온두라스에 승리를 거뒀다면 한국은 루마니아에 패할 경우 조별리그 조기 탈락이 확정되는 부담감 속에 경기를 치르는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온두라스가 뉴질랜드에 승리를 거둔 가운데 B조의 8강행 경쟁은 혼전 양상을 보이게 됐다. 한국은 루마니아와의 2차전 결과에 따라 다양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 한국이 루마니아에 승리할 경우 조 1위 등극도 가능

한국이 루마니아전에 승리를 거둘 경우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B조에 속한 4팀은 모두 1승1패를 기록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대혼전을 펼치게 된다. 한국이 루마니아에 2골차 이상 승리를 거두면 골득실에서 앞서며 단숨에 조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 한국, 루마니아와 비기면 B조 최하위 유지

한국이 루마니아에 무승부를 기록하게 된다면 B조 최하위에 머문다. 한국이 2차전에서 루마니아에 무승부를 기록할 경우 8강행 가능성이 희박해지는 가운데 한국은 3차전에서 온두라스를 반드시 이겨야 8강행을 노릴 수 있게 된다. 한국이 루마니아와 비기고 조별리그 3차전에서 온두라스를 상대로 무승부 이하를 기록할 경우 한국은 B조 최하위로 대회를 마감하게 된다.

▲한국, 루마니아에 패하면 8강행 가능성 희박

한국이 루마니아에 패할 경우에도 다음 경기에서 온두라스에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8강행 가능성을 노릴 수 있다. 한국이 루마니아에 패한 후 온두라스에 승리할 경우 한국과 온두라스는 나란히 1승2패를 기록하게 된다. 이 경우 루마니아가 조별리그 3차전에서 뉴질랜드에 승리를 거둘 경우에만 골득실과 다득점 등을 따져 8강행을 노릴 수 있다.

[사진 = 일본 가시마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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