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일본 가시마 김종국 기자] 이동경(울산)이 루마니아를 상대로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 주역으로 활약했다.
한국은 25일 오후 일본 가시마스타디움에서 열린 루마니아와의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B조 2차전에서 4-0으로 이겼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골득실에서 앞서며 조 1위로 올라섰다.
지난 뉴질랜드와의 1차전에서 경기 종료 후 상대 공격수 크리스 우드(번리)의 악수를 거부하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잡혀 논란이 됐던 이동경은 이날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황의조와 함께 최전방에 위치해 팀 공격을 이끈 이동경은 후반 14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이번 대회 한국의 첫 필드골을 터트렸다.
이동경은 뉴질랜드전 악수 논란 이후 비난에 시달리며 정상적인 경기 준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동경은 당시 상황에 대해 "경기 직후에 너무 실망스러워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고 전했지만 비난의 목소리는 줄어들지 않았다. 이동경은 뉴질랜드전 이후 23일 진행된 대표팀의 회복 훈련에서도 시종일관 무거운 표정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동경은 대회 초반 예상치 못한 논란에 휩싸였지만 루마니아전에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며 대표팀 분위기를 전환시키는데 성공했다.
한편 한국은 루마니아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두며 조 1위로 올라선 가운데 8강행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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