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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너무 행복한 날로 마무리하겠습니다."
한국 여자펜싱의 플뢰레 간판이자 맏언니 전희숙(37, 서울시청)의 현역 마지막 무대는 도쿄올림픽이었다. 전희숙은 25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B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플뢰레 개인 8강서 인나 데리글라조바(러시아 올림픽 위원회)에게 7-15로 졌다.
남현희(은퇴)와 함께 한국 여자 플뢰레를 양분한 전희숙의 은퇴 무대였다. 16강서 승리했지만, 왼 팔에 부상하며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8강서 만난 플뢰레 세계랭킹 1위 데리글라조바의 벽은 높았다.
전희숙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했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서도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서도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올림픽의 경우 2012년 런던에서 단체전 동메달을 따냈다.
전희숙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응원해 준 모든 분에게 감사 드립니다. 메세지 하나, 하나가 저에게 힘이 됐네요. 아쉽게 8강서 떨어졌지만 최선을 다한 경기였어요. 선수 생활 마지막 경기를 무사히 잘 마쳤네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쉬움의 눈물보다는 이제 진짜 마지막이었다는 게 눈물이 나요. 오늘 너무 행복한 날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한분 한분에게 메세지를 못 드려서 죄송해욤!! 너무 너무 다들 고맙습니다"라고 했다.
[전희숙.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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