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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가수 아이유와 남매 듀오 악뮤가 톡톡한 케미를 뽐냈다.
27일 아이유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아이유의 팔레트' 9회가 게재됐다. 이날 악뮤가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악뮤는 지난 26일 컬래버레이션 앨범 '넥스트 에피소드(NEXT EPISODE)'를 발매하고 컴백했다. 타이틀곡 '낙하'는 아이유와의 컬래버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아이유는 "'낙하'를 처음 들었을 때, 음악은 좋았지만 사람들이 어려워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그렇지만 악뮤가 확신이 있었다. 그래서 '낙하'를 함께 하고, 사람들이 아이유X악뮤 조합을 떠올렸을 때 가까울 만 한걸 내 앨범에서 하자고 한 게 '어푸'였다"고 설명했다.
이수현은 "사실 다음 앨범을 이미 준비 중이다"라며 "그런데 '항해' 때 부터 오빠(이찬혁)의 생각과 깊이가 너무 커지다보니 솔직히 제가 80% 정도는 맞춰주는 거 같다. 그래서 참다 참다 '다음 앨범에는 내 말을 들어달라'고 했다. 그래서 이번엔 제가 원하는 색깔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유와 악뮤의 공식적 만남은 지난 2014년 힐링캠프였다. 당시 아이유는 22세, 악뮤는 10대 청소년이었다. 특히 찬혁은 현재 모습과 크게 다른 비주얼로 눈길을 끌었다. 아이유는 "찬혁을 꾸준히 봐와서 몰랐는데, 변화가 엄청나다"고 감탄했다.
이에 이찬혁은 "거의 180도 달라졌다. 아니, 170도다. 여기서 더 달라지진 않을 것 같다"며 "저 때는 주위에서 하는 대로 했었다. 지금은 제가 명확하게 뭘 해야할지 알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달라졌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아이유와 악뮤의 첫 콜라보는 지난 2014년 11월 악뮤 콘서트의 게스트로 방문한 아이유가 '후라이의 꿈'을 부르며 성사됐다. '후라이의 꿈'은 당시 콘서트장에서 이찬혁이 아이유에게 선물한 곡이다. 그러나 당시 현장에서 부른 이후 발매되지 않고 모습을 감춰 '전설의 곡'으로 불리기도 했다.
아이유는 "그 당시에도 나오면 무조건 1위 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왜 발매 안했냐"고 물었다. 이찬혁은 당황하며 "저는 누나한테 줬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아이유는 "난 악뮤 노래라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이 노래가 못 나왔던 거였다. 처음으로 미스테리가 풀렸다. 나는 왜 노래를 안 낼까, 왜 연락이 안 올까 하고 있었다"고 안타까움에 무릎을 쳤다. 이수현은 "오해가 있었다. 이미 그 때 콘서트장에서 불렀을 때 언니에게 준 거 였다"고 미소지었다.
'후라이의 꿈' 비하인드도 공개됐다. 아이유는 "당시 메신저 프로필이 계란 후라이였다. 어릴 때부터 내가 되고 싶은 방향성은 계란 후라이처럼 퍼져있는 거다. 근데 이찬혁이 '누나 왜 계란 프라이 가 프사야?'라고 물어서 대답했더니, '뚝딱' 곡을 만들어 왔다"고 돌아봤다.
이수현은 "이제야 그 마음을 알겠다. '언니가 내 나이때 나와 같은 마음이었구나'하고 이해했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대본에 없던 이야기라는 아이유는 "그럼 '후라이의 꿈'을 수현이가 정리하자"며 "제 건지도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욕심 없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이에 이찬혁은 "(공식적으로 건네받을) 이 날만을 기다려왔다. 다음 앨범 타이틀곡 나왔다"고 반가워했다.
이수현은 "이제 '후라이의 꿈'은 언니에게서 물려받아 제가 꼭 세상에 공개를 하도록 하겠다"고 당당하게 외쳤다.
악뮤는 '넥스트 에피소드'와 타이틀곡 '낙하'로 인기몰이 중이다.
[사진 = 아이유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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