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대결 펼칠 한국과 온두라스, 경기운영과 장점까지 닮았다 [요코하마 LIVE]

[마이데일리 = 일본 요코하마 김종국 기자] 도쿄올림픽에서 공격적인 축구를 펼친 한국과 온두라스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28일 오후 5시30분 일본 요코하마 인터내셔널스타디움에서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B조 3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에서 나란히 1승1패를 기록하며 8강행 경쟁을 펼치고 있는 한국과 온두라스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승리를 노린다.

한국과 온두라스 모두 이번 대회에서 공격적인 경기 내용을 보였다. 양팀 모두 1차전에선 상대 수비 공략에 실패하며 0-1 패배를 당했지만 2차전에선 3골 이상을 터트려 승리를 거뒀다. 두팀 모두 지난 1차전과 2차전에서 볼 점유율에서 앞서며 꾸준한 공격 시도와 함께 경기를 주도했다.

한국과 대결하는 온두라스는 이번 대회 2경기에서 34차례 슈팅을 시도하며 상대 골문을 쉼없이 두드렸다. 지난 2경기에서 기록한 슈팅 숫자가 한국보다 많다. 온두라스는 한국이 수비 공략에 실패한 뉴질랜드를 상대로 3골을 터트리는 파괴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국과 온두라스 모두 다양한 2선 자원을 보유한 것이 강점이다. 한국은 이동준, 엄원상, 이동경, 이강인, 송민규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이 있고 온두라스 역시 지난 2경기에서 레예스, 팔마, 리바스, 로드리게스가 번갈아가며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공격을 이끌었다. 양팀 모두 교체 카드를 통해 공격전개를 더욱 다양하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국은 온두라스와 비겨도 8강에 오르지만 온두라스를 꺾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한다는 각오다. 온두라스는 한국에 승리해야 자력 8강행이 가능한 가운데 양팀은 맞대결에서 화력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점쳐진다.

올림픽팀의 김학범 감독은 온두라스가 전체적인 라인을 끌어 올려 공격적인 축구를 펼칠 가능성에 대해 "온두라스도 총력을 다할 것이다. 우리가 바라는 것이다. 상대가 내려앉게 된다면 더 까다롭다.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오면 나쁘지 않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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