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일본 요코하마 김종국 기자] 올림픽팀이 온두라스전 승리와 함께 조 1위 8강행을 노린다.
한국은 27일 오후(한국시간) 일본 요코하마 인터내셔널스타디움에서 온두라스와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B조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이 속한 B조의 4개팀은 모두 1승1패(승점 3점)를 기록 중인 가운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골득실에서 앞서며 조 1위에 올라있는 한국은 8강행 경쟁에서 유리한 가운데 온두라스전에서 승리하면 조 1위로 8강에 진출한다. 한국은 온두라스와 비겨도 조 2위에게까지 주어지는 8강행 티켓을 확보하는 가운데 뉴질랜드와 루마니아가 맞대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게 되면 온두라스전에서 비겨도 조 1위로 8강에 합류한다.
한국이 조 1위로 8강에 진출할 경우 이동 경로에서 유리해진다. 한국은 조 1위로 8강에 오르면 도시를 이동하지 않고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 요코하마에 머물며 8강전을 대비할 수 있다. 반면 조 2위로 8강에 오를 경우에는 조별리그 초반 2경기를 치렀던 가시마로 다시 복귀해 8강전을 치러야 한다. 이번 대회는 3일 간격으로 경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경기를 치르기 위한 장거리 이동이 없는 것은 컨디션 조절과 체력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올림픽팀은 온두라스전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8강에 오르지만 기분좋은 승리와 함께 토너먼트에 진출한다는 각오다. 무승부만 기록해도 된다는 생각이 느슨한 경기력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김학범 감독은 온두라스전을 앞두고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며 승리에 대한 의욕을 나타냈다. 올림픽팀의 이동경(울산) 역시 "축구를 해오면서 비겨도 되는 상항에서 비겨도 된다는 생각을 가졌던 적이 없다. 온두라스전도 승리해야 한다고 다짐하고 있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한국은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조 1위에 올라있지만 조별리그 탈락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 한국이 온두라스에 패하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게 된다. 지난 2016 리우올림픽 8강에서 온두라스에 패했던 한국은 올림픽 무대에서 5년 만의 설욕전을 노린다.
한편 한국이 B조 1위로 8강에 진출할 경우 A조 2위팀과 대결한다. 또한 B조 2위로 8강에 오르면 A조 1위와 대결한다. A조에선 개최국 일본(승점 6점)이 1위에 올라있는 가운데 멕시코와 프랑스(이상 승점 3점)가 추격하고 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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