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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가수 장윤정이 친구들을 만나 특별한 해방 데이를 즐겼다.
27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에서는 장윤정이 보내는 해방 데이의 모습이 펼쳐졌다.
비오는 날을 유독 좋아한다는 장윤정은 인절미를 구우며 상쾌한 하루를 열었다. 행복한 기분에 춤을 추며 인절미전을 완성한 그는 핸드드립 커피를 곁들여 우아한 아침 식사 먹방을 시작했다.
이를 지켜보던 붐은 "장윤정과 커피는 안 어울린다. 시청자들이 기대하는 반주는 어디갔냐"고 장난쳐 웃음을 안겼다. 이에 장윤정은 "유독 제가 술 마시는 걸 보면 다들 먹고 싶어진다고 하더라"라며 웃었다.
이날 장윤정은 '비오는 날 생각이 난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 급 번개모임을 결성했다. 먼저 등장한 '찐친' 지인들은 통역사·필라테스 선생님 등으로 맺어진 인연이었다. 친구들은 집들이 선물로 홍어삼합을 사와 출연진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또한 세 번째로 등장한 남자 지인은 장윤정의 전 매니저로 끈끈한 의리를 자랑했다.
친구들은 무르익은 대화 속 장윤정과 도경완의 결혼 당시를 언급했다. 이들은 "아침에 기사를 본 거다. 우리는 윤정이 스트레스 주고 싶지 않아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장윤정은 "모두에게 비밀로 했다. 당시 가장 많이 왔던 연락이 '이상한 기사 빨리 막으라'는 거 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 때 휘재 오빠가 연락와 '야 너 결혼한대!'라며 걱정했다"라며 "그래서 결혼한다고 했더니 갑자기 '우당탕탕' 소리가 났다. 런닝머신 뛰던 휘재 오빠가 넘어진 것"이라는 비하인드 일화도 공개했다.
당시 장윤정의 매니저였던 경진은 "원래 개인적 만남은 다 컷하는데, 도경완이 너무 온화했다. 디너쇼 티켓 부탁을 받았었다"고 이야기했다.
장윤정은 "처음에 나는 이 사람이 누군지도 몰랐고, 나보다 당연히 오빠이며 유부남인 줄 알았다"라며 "그런데 연락이 왔길래 한번 만나고 털어버리자 싶어 나갔다. 그런데 도경완이 문을 여는 순간 '나 왜 쟤랑 결혼할 것 같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또 "그런데 술자리에서 나를 한번도 안보고 술을 마시더라. 그래서 오해했다 싶었다"라며 "술자리가 끝난 뒤 미혼임을 알게 됐다. 이후 연락하게 됐는데 나에게 전화로 책을 읽어주더라. 책을 읽어주니 마음이 확 갔다"고 풋풋했던 러브 스토리를 털어놓았다. 주로 읽어줬던 책은 사랑 얘기였다고.
친구들은 "그 때 힘들었지 않냐. 좋아보이더라"라며 "'해방타운'의 장윤정도 보니 좋았다. (도경완이) 좋은 남편인 건 맞지만 혼자만의 시간도 필요하다"라고 밝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한편 전 매니저 경진은 댄서에서 매니저로 직업을 바꾸게 된 계기로 장윤정을 꼽았다. 그는 "춤을 추다보니 서른 살이 됐다. 장윤정이 서른인 데 계획은 있냐고 물으며 매니저를 해볼 생각이 있냐고 했다"며 "생각해 보겠다고 했는 데, 4개월 정도 지난 뒤 연락이 와 결국 일을 하게 됐다"고 돌아봤다.
이어 "출근 첫 날 부터 죽었다. 정말 바빴다"고 덧붙였다. 중국 공연은 당일치기, 미국 공연은 무박으로 갈 정도로 바빴다는 장윤정에게 전 매니저는 "장윤정이 나보다 4배는 일했다. 정말 대단한 사람이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다른 친구들 또한 "주변에서는 장윤정이랑 친해서 좋겠다고 부러워한다. 그런데 내 눈에 장윤정은 늘 짠하고 챙겨주고 싶은 사람"이라고 아끼는 마음을 표현했다.
[사진 = JTBC '해방타운' 캡처]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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