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앞둔 온두라스 "목숨 바쳐야 하는 경기" [요코하마 LIVE]

[마이데일리 = 일본 요코하마 김종국 기자] 한국과의 맞대결을 앞둔 온두라스 선수단이 사생결단의 각오로 임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한국은 28일 오후 5시30분 일본 요코하마 인터내셔널스타디움에서 온두라스와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B조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이 속한 B조 4개팀은 모두 1승1패를 기록 중인 가운데 골득실에서 앞선 한국은 조 1위에 올라있다. 한국은 온두라스전에서 무승부 이상을 기록하면 8강행을 확정한다.

한국에 골득실에서 뒤진 온두라스는 뉴질랜드에 승자승, 루마니아에 골득실에서 앞서며 조 2위를 기록 중이다. 온두라스는 한국에 승리를 거둬야 자력 8강행을 확정한다. 온두라스는 루마니아와의 1차전에서 패했지만 2차전에서 뉴질랜드에 3-2 승리를 거뒀다.

한국전을 앞둔 온두라스 선수단은 27일(현지시간) 온두라스 매체 디아리오마스 등을 통해 한국전 승리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뉴질랜드전에서 득점에 성공해 승리 주역으로 활약한 팔마는 한국전에 대해 "죽을 각오로 나서야 하는 경기다. 우리는 반드시 승리를 해야 한다. 승점 3점을 얻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다. 팀 동료들과 코치진은 목숨을 바쳐야 하는 경기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미드필더 로드리게스는 "우리의 목표는 최대한 높은 곳까지 올라가 메달을 획득하는 것이다. 한국과의 경기에서 8강에 진출하기 위해 목숨을 바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격수 오브레곤 역시 "결승전 같은 경기다. 매우 치열한 경기가 될 것이다. 상대는 좋은 팀이지만 우리는 승리를 노릴 것"이라며 한국전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한국은 지난 2016 리우올림픽 8강전에서 온두라스에 0-1 패배를 당했던 기억이 있다. 한국은 5년 만에 올림픽무대에서 만나는 온두라스를 상대로 설욕전과 함께 조 1위 8강행을 노리고 있다.

온두라스는 팔마, 리바스, 로드리게스, 레예스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을 보유한 것이 강점이다. 루마니아와 뉴질랜드를 상대로 치른 지난 2경기에선 34개의 슈팅을 쏟아내는 등 이번 대회에서 공격적인 축구를 펼쳐왔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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