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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2020 도쿄올림픽 탁구 경기 해설을 맡은 그리스의 한 해설가가 중계 도중 한국 선수를 비하하는 발언을 해 퇴출당했다.
그리스 국영방송 'ERT'는 27일 한국의 정영식과 그리스의 파타기오티스 지오니스가 맞대결한 도쿄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32강전을 생중계했다.
이날 해설을 맡은 그리스 스포츠 기자 디모스테니스 카르미리스는 정영식을 두고 "눈이 저렇게 작은데 공이 왔다갔다하는 모습을 어떻게 보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이른바 동양인의 외모를 비하하는 '눈 찢기' 같은 행동을 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ERT'는 카르미리스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공영방송에서 인종차별적인 발언은 설 자리가 없다"고 카르미리스와 계약을 종료할 것임을 밝혔다.
한편 정영식은 파나지오티스 지오니스와의 32강전에서 4-3으로 승리했고 티모 볼(독일)과의 16강전에서는 4-1로 승리, 8강전에 진출한 상태다. 정영식은 28일 오전 11시 젠동(중국)과 준결승행 티켓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정영식.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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