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일본 요코하마 김종국 기자] "골이 곧 나올 것 같다."
올림픽팀의 와일드카드 공격수 황의조가 온두라스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황의조는 28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인터내셔널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B조 3차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11분 교체아웃된 가운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황의조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 12분과 후반 7분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했고 전반전 추가시간에는 페널티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필드골까지 기록했다. 지난 2경기에서 득점포가 침묵했던 황의조는 온두라스를 상대로 골감각을 과시했다.
황의조는 지난 뉴질랜드전과 루마니아전에선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지난 2경기에서 위협적인 유효슈팅을 수차례 때렸지만 볼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김학범 감독은 황의조의 득점포가 침묵하는 상황에서도 변함없는 믿음을 보였다. 온두라스전을 앞두고 황의조의 득점이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해 "골이 나올 것 같다. 그 동안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고 경기를 뛰면서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며 문제없다는 뜻을 나타냈고 결국 온두라스전에서 골을 터트렸다.
황의조는 온두라스전을 앞두고 "두번의 기회는 없다고 생각한다. 찬스가 나면 결정을 지으려고 한다. 누가 골을 넣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승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격진의 호흡 문제는 없다"며 담담하게 말했고 결국 온두라스전 맹활약과 함께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와일드카드로 합류해 김학범호의 금메달 획득 주역으로 활약했던 황의조는 도쿄올림픽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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