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만에 또 金' 男사브르, 이탈리아 꺾고 단체전 2연속 우승...한국 네 번째 金[도쿄올림픽]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9년만의 우승이다.

김정환, 구본길(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오상욱(성남시청)이 이끄는 한국 남자펜싱대표팀은 28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B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서 이탈리아를 45-26으로 크게 이겼다.

한국의 이번 대회 네 번째 금메달이다. 양궁을 제외한 종목에선 처음으로 금메달이 나왔다. 아울러 한국 펜싱은 2000년 시드니 대회 김영호(남자 플뢰레 개인), 2012년 런던 대회 김지연(여자 사브르 개인전), 남자 사브르 단체, 2016년 리우 대회 박상영(남자 에페 개인)에 이어 올림픽 통산 5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세 개 대회 연속 금메달이다. 또한, 남자 사브르 단체는 2012년에 이어 9년만에 2연패에 성공했다. 2016년 리우 대회서는 열리지 않았다.

1피리어드에는 김정환이 나섰다. 시작하자마자 루카 쿠라톨리를 상대로 득점했다. 난타전 끝에 5-4 우위를 보였다. 2피리어드에는 오상욱이 알도 몬타노에게 단 1점도 내주지 않고 5득점하며 10-4로 달아났다. 구본길이 3피리어드에 엔리코 베레에게 2점을 내줬으나 5점을 따내며 더 도망갔다.

4피리어드에는 다시 김정환이 들어섰다. 몬타노에게 1점을 내줬으나 5점을 올리며 20-7까지 크게 앞서갔다. 5~7피리어드에 구본길과 오상욱, 구본길이 쿠라톨리, 베레, 몬타노를 상대로 난타전을 벌였다. 스코어가 크게 벌어지면서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했다.

8피리어드에 나선 대체 선수 김준호가 베레를 5-1로 압도하며 승부를 갈랐다. 9피리어드는 에이스 오상욱이 나서 금메달을 확정했다. 쿠라톨리를 상대로 먼저 5점을 잇따라 내주며 주춤했다. 그래도 14점 리드. 오상욱은 잇따라 4득점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이후 먼저 45점을 돌파하며 포효했다.

[한국 남자 사브르대표팀. 사진 = 일본 도쿄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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