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일본도 루카 돈치치(슬로베니아)의 마법을 막지 못했다.
슬로베니아는 29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농구 남자 C조 예선 2차전서 일본에 116-81로 대승했다. 아르헨티나전에 이어 2연승하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일본은 스페인전에 이어 2연패.
슬로베니아는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최종예선서 홈팀 리투아니아를 누르고 올림픽 티켓을 따냈다. 조상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조별리그를 통과했다면 돈치치를 만나볼 수 있었으나 실패했다.
올림픽 무대를 처음으로 밟은 돈치치와 슬로베니아의 기세가 무섭다. 아르헨티나와의 첫 경기서 18점차 완승했고, 돈치치는 3점슛 6개 포함 18점을 올렸다. 일본전 역시 대단했다. 3점슛은 8개를 던져 2개만 성공했으나 미드레인지 게임과 돌파로 25점을 만들었고, 어시스트와 리바운드도 7개씩 챙겼다. 이밖에 조란 드라기치도 24점을 올렸다.
일본농구협회는 자국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 일찌감치 초점을 맞추고 대대적인 투자를 했다. NBA 리거 하치무라 루이(워싱턴 위저즈), 와타나베 유타(토론토 랩터스)가 각각 34점, 17점을 올렸으나 유럽 정상급 국가와의 격차는 분명했다.
일본 남자농구는 2연패로 8강 진출이 쉽지 않게 됐다. 아르헨티나를 무조건 누르고 다른 조 3위팀들의 결과까지 지켜봐야 한다. 그러나 일본 여자농구는 첫 경기서 프랑스를 74-70으로 누르고 탈 아시아를 넘어 세계에 대한 도전 의지를 확고하게 밝혔다. 일본 여자농구는 30일 '진짜 드림팀' 미국을 만난다.
[돈치치.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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